CAFE

예수시대 동인 소식

<박상은 원장을 떠나보내고> ①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1.14|조회수345 목록 댓글 5

<박상은 원장을 떠나보내고> ①

송길원 / 예수시대 동인, 하이패밀리 대표,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길고 긴 한 주간을 보냈다. 사랑하는 친구의 부음 소식을 듣고는 잠을 이루지 못해 멜라토닌 3정을 먹고도 잠을 뒤척였다. 가족들과 전화와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장례 절차를 가장 가까이서 도왔다. 다음은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낸 임종감독으로서 기록이다.
1신은 장례를 마친 주일 오후, 박원장의 부인 이혜경권사가 보내온 편지다.

박상은 장로의 가족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선물이고 큰 은혜였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데려가시므로...”(창 5:24)
에녹처럼 홀연히 하늘나라 집으로 영광스럽게 가셨지만 에녹의 가족은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녹처럼 경건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끝없이 베풀고 높은 자나 낮은 자 구별하지않고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베풀고 배려하고 섬겼던 사랑 많았던 박상은 아빠와 이 땅에서 헤어짐이 너무나 슬프지만 에녹같은 인생을 살았다는 아빠가 자랑스럽고 이제 하나님이 우리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리라고 믿고 씩씩하게 살아보려 합니다.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로마서 8장 32절 말씀을 믿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아멘~

배철현 교수(전 서울대)는 “기억(記憶)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최고의 예의다. 기억을 통해 그 대상이 부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이권사의 편지를 통해 그가 지금, 나와 우리 모두에게 살아있음을 확신한다.

※ 권사님은 카톡 편지와 함께 섬기는 교회에서 딸 현정이와 지현이의 특송 영상도 보내왔다. 교회는 고작 15명 남짓 모이는 ‘광야의 샘’ 개척교회다. 두 자녀는 엄마의 갑작스런 부탁에도 주저 않고 아빠가 즐겨 부르셨던 손경민의 ‘은혜’를 불렀다. 나는 또 한 번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송길원: 이번 장례식의 장례의 명설교는 정현구 동인의 몫이었습니다. 감탄했습니다. 조금 기다려주시면 차례차례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언입니다.

    수목장지에 추모목을 심으려 하는데... 예수시대 동인들이 십시일반 보내주시면 알맞은 추모목을 동인 이름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푸르른 소나무가 좋지 않을까 여깁니다.

    우리은행 1002-932-301522 송길원

    조의금이라 생각하시고 보내주시면 한꺼번에 모아 추모목으로 전달하겠습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김성인: 예수시대 동인의 첫 이별이었는데 너무 소홀한것이 아니었는지를 생각했더랬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바보의사였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환자, 그리고 가족만을 위해 달려간 65년의 삶이었습니다.
    남은 동인들의 삶도 그리 길지 않을 것이기에 마음을 모으는 것에 좀 더 힘을 내지 못했음을 자책합니다.

    송길원 동인의 제안에 감사하며 적극 찬동합니다.
    적은 정성이지만 힘을 더하겠습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강승철: 젊은 날의 우리 모습들. 30대를 이리 보냈지요.박상은 형제 모습이 그립습니다.
    송길원 동인 제안에 동의 함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안민: 작은 마음 함께합니다
    그리움으로♡♡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박춘덕: 저도 송길원 동인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옛날의 모습 그리워하면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