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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시대 동인 소식

예수시대 동인 7월 부산모임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7.19|조회수235 목록 댓글 0

예수시대 동인 7월 부산모임

 

일시 : 2024년 07월 19일(금) 12:00~14:20
장소: 흑임자삼계탕 및 1층 카페
참석동인 : 강승철, 김성인, 김신, 남송우, 박영주, 안민, 이광호, 허성욱 (8명)

부산에서의 동인들 모임을 세 번째로 가졌습니다.
12시 정각에 모두가 모였는데, 두차례 모이는 동안 여러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남송우, 안민, 이광호 동인도 함께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는 강승철 동인의 기도로 흑임자삼계탕으로 맛있게 하였습니다.
 
오늘 참석에 대한 이야기도 풍부했습니다.
남송우 동인은 그동안 건강문제로 염려하였지만 기쁘게 참석하였고,
안민 동인은 전날 서울에서 부산 오는 열차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여차여차 구할 수 있어 부산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경이었다고 오늘 모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썼다고 하였으며,
이광호 동인은 대구에서 차를 몰고 먼길을 달려왔다고 하네요.
 
먼저 남송우 동인이 최근 발간한 평론집 ‘추영수 평전’을 동인들에게 한권씩 나누었고,
이광호 동인이 그동안 성경 전권의 강해해설집의 집필을 완료했었는데, 몇권의 책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1층에 있는 카페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각자 차를 주문하고 먼저 남송우 동인의 저서인 ‘추영수 평전’에 대한 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추영수 시인에 대한 소개는 별도로 책소개와 함께 소개할 것입니다.

이어 이광호 동인의 목회 은퇴 후의 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후 36년 전의 예수시대 첫걸음 이후 지금까지 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한 경이로움을 말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 이광호 동인이 오늘 모임 참석한 소감의 글을 참고바랍니다.
 
이어 안민 동인의 고신대학교 총장 퇴임과 함께 교수 은퇴 후의 활동에 대해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그동안 204회에 가까운 미자립교회와 농촌교회, 그리고 작은 규모의 교회를 찾아 찬양과 말씀으로 섬긴 일들을 전했습니다.
주요 활동은 첨부된 사진과 유투브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9.8해운대성령대집회
K-가스펠축제 &714기도대성회
유튜브 라이브

https://www.youtube.com/live/DdUKQggLzlo

찬양은 느헤미야미니스트리 홍대 번개탄 tv 실황 입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 8월 모임을 의논하였습니다.
8월 모임은 9일(금)에 송길원 동인이 부산에 오는 일이 있다는 소식에 그날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8월 예수시대 모임
일시 : 2024년 8월 9일(금) 정오(낮 12시)
장소 : 흑임자삼계탕
부산 연제구 법원로16번길 10 금복빌딩2층 051-515-4800
동해거제역 혹은 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 10번 출구로 나와 정면으로 150m미터
주차: 영재주차장 혹은 법원(검찰청)주차장
*미리 스케쥴에 체크하셔서 함께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모임에 대한 이광호 동인이 쓴 글을 함께 공유합니다.
[‘예수시대’ 동인(同人)]
 
지금부터 36년 전인 1988년 몇몇 젊은이들이 뭉쳤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초로 한 올바른 기독교 문화관의 정립과 확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을 위해 스무명 정도가 모여 ‘예수시대 모임’을 발족하게 되었다. 대다수 동인들은 부산에 살고 있었다. 건전한 기독교 문화가 정립되면 점차 북쪽을 향해 영적으로 어지러운 서울을 정복할 기세였다.

 

당시 ‘예수시대’에 참여한 동인들은 주로 고신교단에 속한 젊은 청년들로서 각기 전문직에 종사하며 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있었다. 언론인, 의료인, 법조인, 대학 교수와 교사, 그리고 목회자들이 두루 섞여 있었다. 교수와 교사들 중에는 철학, 문학, 언어학, 과학, 기술, 교육, 음악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각기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참 기독교인다운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과 동시에 건실한 신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공동의 정신으로 이웃을 위해 살아가자는 숭고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초기 단계에는 자주 만나 선별된 책들을 함께 읽고 돌아가며 발표하기도 했으며, 개인적인 견해를 정리해 펼치는 가운데 토론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여러 동인들이 각기 자기의 전공 분야에 따라 글을 써서 <예수 시대와 기독교 문화>(1988년)라는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그와같은 일이 획기적이라 할만했다. 그 책은 지금도 나의 서재 책꽂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 책의 제1부 “예수시대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시대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생각’(김성인), ‘예수시대와 하나님 나라’(나삼진), ‘예수시대의 자각과 푯대’(송길원)가 실렸으며, 제2부 “예수 시대를 어떻게 열것인가”에서는 ‘선교분야’(이광호), ‘교육분야’(정윤득), ‘과학분야’(허성욱), ‘기술분야’(김경천), ‘출판문화분야’(강승철), ‘문학분야’(남송우ㆍ박춘덕), ‘음악분야’(안민), ‘사회과학분야’(김신) 등이 실려 있었다.

 

오래전 청년의 때 쓴 추억의 글들을 다시금 펼쳐 읽어보며 과거의 기억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이 몰려 왔다.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건전한 비판 정신과 함께 생각이 깊었던 것 같았다. 30대 초반의 젊을 때 만나 함께 활동하던 동인들이 지금은 60대 후반이 되거나 70을 넘긴 경우도 많다.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한 반백(半白)이 되었으며 아예 눈밭처럼 하얗게 변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신앙과 삶의 자세는 예나 지금이나 거의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동안 미리 주님의 품에 안긴 동인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동인들도 여럿 있다.

 

2024년 7월 19일, 아침 일찍 약속된 시간에 맞춰 부산으로 차를 몰아갔다. 전국이 폭우로 인해 가옥을 잃고 농경지가 크게 훼손되었뿐 아니라 심지어 생명을 잃은 이들에 관한 안타까운 뉴스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 나온다. 그런데 오늘 아침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의 날씨는 쾌청하여 하얀 뭉개구름들 사이에 파란색 하늘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그것을 보며 하늘이 오만한 인간들을 향해 특별한 방법으로 무언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산에 도착하여 검찰청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그리고 김신 동인의 변호사 사무실 가까이 있는 ‘흑임자삼계탕집’에서 모두 반갑게 만났다. 서울과 미국 등지에 살고 있는 동인들은 참석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여덟 명이 참석했다. 나로서는 처음 먹어보는 검정색 들깨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가까이 있는 카페로 옮겨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윤동주 시인’을 전공한 남송우 동인의 ‘추영수 평전’ 해설과, 안민 동인이 펼치는 음악 세계가 관심을 끌었다.

 

오랜만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 보니 옛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1988년 가을, 대법관을 지낸 김신 동인이 울산 지방법원에 근무할 때 그의 집을 방문했던 일과 그 이듬해 고신대학교 총장을 지낸 안민 동인의 집을 방문했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동인들은 비교적 자주 만나 교제하지만 대구 인근에 사는 나는 모처럼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김에 참석한 동인들에게 내가 쓴 책 한 권씩을 선물했다. 그리고 남송우 동인과 김신 동인이 쓴 책들을 선물로 받아왔다.

 

모두 헤어지고 나서 상담전문가인 허성욱 선생과 함께 김신 장로의 변호사 사무실에 들러 ‘봉다리 커피’를 한잔 더 마시며 교제를 나누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쳐다보며,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우리 모두의 인생이 자연스럽게 마무리 되리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인생의 온전한 마무리는 이 세상에서의 성공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더불어 이루어져야 한다. 지혜로운 친구들이니 그 점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많은 추억과 생각을 마음속 가득히 담고 집에 돌아오니 벌써 늦은 시간이 되어 있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보낸 즐겁고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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