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에 대하여
많은 비와 함께 구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 비로 팔월 그 지난했던 무더위가 싹~
물러가겠지요?
비 핑계로 나가지 않고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본 호박 이야기입니다.^^
구월 한달도 잘 엮어나가시길...
지난 번 시흥 미생의 다리 출사길에 잠시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 들렀다.
거기서 드디어
호박작가 쿠사마야요이의
검은점박이 노란호박을 친견했다.
Great Giant Pumpkin.
낙찰가 무려 54억원....
못난이의 대명사 호박이
이렇게 사랑 받는 작품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쿠사마는 이 작업을 통해 정신병이 치유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쿠사마가 호박에 대해 쓴 글이다..
호박에 대하여 / 쿠사마 야요이
호박은 애교가 있고
굉장히 야성적이며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
나, 호박 너무 좋아
호박은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으로서
무한대의 정신성을 지니고
세계 속 인류들의
평화와 인간찬미에 기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호박은 나에게는 마음속의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준다.
호박은 말을 걸어준다.
호박, 호박, 호박
내 마음의 신성한 모습으로
세계의 전 인류가 살고있는 생에
대한 환희의 근원인 것이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
#인천파라다이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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