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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의 사진세계

바람의 힘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7.10.25|조회수42 목록 댓글 0


바람의 힘


오늘은 새벽타임을 놓쳤다.
지난 밤에 푸욱 자고 깨는 순간에
온 몸이 누구에겐가 구타당한 듯 무겁고 아팠다.


누구한테 얻어 터진 일도 없는데 왜 이러지?
하고 생각해보니
그 대단했던 바람 때문이구나 싶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저녁 늦은 시간, 그리고 다음날 새벽까지
바람 앞에 섰었다.
온 몸이 휘청거리기를 여러 번 거듭했었다.
바람에 실려온 파도 포말에 샤워도 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오랜 시간
엄청난 바람과 더불어 씨름해 본 것도 처음이었지 싶다.


, 바람의 힘...
바람 맞는 일이 아픈 일이란 걸 이제야 깨달았다.


이 사진 한 장과 함께 할
바람에게 두들겨 맞았던 날의 추억.


2017.10.22 오랑대 앞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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