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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부부생활

하나인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삶

작성자경아네|작성시간12.12.17|조회수86 목록 댓글 0

 

하나인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삶

 

 

부부라고 해서

싸우고 다투는 일이 왜 없겠습니까.

 

어떤 시인은

"부부란 결코 하나가 돼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 합니다.

그것은 한쪽이 완전히 굴복하여

하나가 된다거나

자기 존재를 전혀 찾을 수 없는 삶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뿌리는 하나지만 머리는 둘인 콩나물처럼

상대방의 정신세계를 인정하면서

한 곳을 향해가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한 몸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두 사람의 존재가 각각 살아 있는 삶이

진정한 부부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상대방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분재처럼 만들어가려는 욕심

상대방에게만 모든 것을 의지하려는 집착.

모두 버리고 그가 살아 움직이는 그 모습그대로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결혼 생활의 고통은 소유욕과 집착과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지나친 욕심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보십시오

손의 따듯함이 전해져오거든

이 따듯함이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그렇게 따듯하게 살아있기에

내 손도 함께 따듯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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