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으라
오늘 젊은이교회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 주제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으라” (시 18:29) 였습니다.
코로나 19도 힘들었는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한다 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다는 소식도 들리니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정치와 경제 등 나라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낙방, 실직, 사업의 실패, 건강의 문제, 가족의 문제, 깨어진 관계 등 청년들이 개인적으로 겪는 문제도 많습니다.
시편 기자의 표현대로 ‘넘을 수 없을 담’을 만난 심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조심할 것은 문제가 없어지게 해 달라고만 기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는 결코 응답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 보다 더 큰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담이 작아보이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를 만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힘이고 복입니다.
베델 들판에서 잠을 자게 된 야곱이 꼭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야곱이 들판에서 홀로 남은 상황에서 처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 28:16)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창 28:17)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깨닫고 그는 들판에 홀로 남은 그 두려움을 이길 힘을 얻었습니다.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
골리앗 앞에선 다윗,
애급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러 나선 사도 바울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담벼락 앞에 선 것 같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도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더 크게 느껴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깊게 하는데 힘쓰기 바랍니다.
그래야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담이 너무나 작아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우들에게 일기를 쓰면서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처음 영성일기 (예수동행일기가 처음에는 영성일기라고 했습니다) 를 쓰라고 했을 때, 교회 게시판에 올라온 한 교인의 글이 인상깊었습니다.
“작년말 부터 계속해서 영성일기를 써온 성도로서 진심으로 권면하고 싶어 주책없이 글을 남깁니다.
첫째, 그토록 원하는 변화가 '반드시' 일어납니다.
둘째, 삶의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셋째, 거짓말을 못하게 됩니다.
넷째, 성경이 삶이 됩니다.
다섯째, 확신이 생깁니다.
목사님께서 '영성일기' 캠페인을 통해 2011년에 우리 교회에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교회 전 성도가 쓴다면? 정말 그 놀라운 기적은 현실이 될 수 밖엔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돌아보니 이 글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전하면서 청년들에게 예수님과 동행하는 공동체를 세우라고 도전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나라에 ‘예수님의 임재가 분명하고 항상 예수님과 동행하는 청년들이 모이는 공동체’인 교회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교인 수나, 교회 규모, 행사와 선교,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청년과 공동체로 유명한 교회에 대하여 들어보았습니까?
그런 교회가 있다고 들어보았다면 그 교회로 달려갈 것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공동체를 찾아다니지 말고 그런 공동체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1년간 ‘예수님과 동행하자’고 외치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젊은이교회 공동체 안에 예수님과 동행하자는 말이 자연스러워졌고 당연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영적 분위기가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공동체가 세워졌다는 것은 개인의 경건한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개인적인 노력과 체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도음을 줍니다.
많은 청년들에게 주님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주게 됩니다.
이 영적 분위기를 지켜가야 하고 더 깊어지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담을 뛰어넘으라’ 설교로 안되고 결심으로도 안됩니다.
그러나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면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