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나이들면서 겪는 어려움이 피곤을 회복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아프고난 다음 회복도 생각보다 너무 더딘 것 같아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방 회복될 줄 알고 잡았던 일정들이 또 무리가 됩니다.
그 점에서 젊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그러나 빠른 회복은 영적으로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순간 순간 영적 침체가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 침체가 온 것을 할 수 있는 한 빨리 깨달아야 하고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아프거나 피로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성경이 읽어지지 않고 기도가 안된다’
‘기쁜 일이 없고 화가 잘 나고 짜증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다 못 마땅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동영상이나 뉴스를 보는 시간이 길어진다’
‘아내나 남편,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일을 한다’
그렇다면 영적 침체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 침체에 한번 빠지면 좀처럼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침체를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고 여겨야 합니다.
갑자기 몸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앞이 보이지 않거나 불치병을 진단받는다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그처럼 반응해야 합니다.
예전같으면 교회 공동체가 우리의 영적 회복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특별 집회나 수련회를 열거나 만나서 함께 기도하거나 식사나 차를 함께 하며 회복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영적 회복은 전적으로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예수동행일기를 통하여 얻는 유익은 빠른 영적 회복입니다.
영적 침체가 올지라도 하루가 고비입니다.
일기를 쓰는 시간, 제 영적 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구원의 확신이나 성령 체험이나 주일 설교로 바뀌지 않습니다.
매일 무엇을 보고 듣느냐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롯이 날마다 보고 듣는 것으로 인하여 심령이 상했다고 했습니다.
벧후 2:8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주일 예배나 새벽기도나 큐티, 식사 기도로는 마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항상 주님의 임재하심을 바라보는 눈이 뜨일 때만 마귀에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 영혼에 기쁨과 평강과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TV와 휴대폰, 인터넷이 우리 안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끊임없이 부추김으로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기쁨과 평강의 은혜를 빼앗아갑니다.
태초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시대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TV 나 인터넷에 대하여 너무나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눈을 즐겁게 하는 영상을 10분 정도만 바라보면 우리 안에서 육신의 생각과 감정이 성령의 역사를 잠잠하게 만듭니다.
다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려면 몇 배로 주님을 바라보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겨우 회복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점점 무너져갑니다.
이런 식으로 살다보면 결국 두 마음을 품은 자가 되고 위선자로 살게 되고 성령의 역사는 소멸하게 되고 영혼은 죽음의 잠을 자게 됩니다.
영적 침체, 결코 소홀히 여기면 안됩니다.
빠른 회복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면서 주님과 동행하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