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용서하는 능력
*** 오늘 십자가 부흥회 세째날, 김다위목사님의 메시지 요약입니다.
C.S 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에서 “기독교의 가장 인기 없는 덕목 중에 순결보다 더 인기 없는 덕목이 바로 ‘용서’일 것이다” 라 했습니다.
누구나 원수에게 용서하기 보다는 보복과 복수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민 교회에서 들은 마음 아픈 말이 “그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민자들은 굉장히 외롭습니다. 관계가 다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한국에도 깨어진 관계들이 참 많음을 보았습니다.
“난 피해자야. 그 놈이 죄인이야.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해!”
우리는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도 살고 나도 사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둘 다 죽는 겁니다.
남아공의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원한은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적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라 했습니다.
원수를 향한 원한과 미움은 결국 자신을 죽입니다.
만일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자신과 하나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신이 한번도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적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용서받은 자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골 3:13에서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만 나에게 죄를 지었고 나는 죄지은 적이 없다’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반역한 자들이요 평생을 바쳐도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큰 죄, 작은 죄가 있는 줄 압니다.
예를 들면 거짓말은 작은 죄, 간음은 큰 죄라고 여깁니다.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에 지옥에 던져지는 자의 죄 중에 거짓말이 나옵니다.
계 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롬 8:6에서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미 사망 선고를 받은 자들인 것입니다.
성경은 복음, 기쁜 소식을 말하기 전에 나쁜 소식을 말합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더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그런 상태인 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런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골 2:13 또 여러분은 죄를 지은 것과 육신이 할례를 받지 않은 것 때문에 죽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죄값을 지우신 겁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
죄로 인해 마귀의 종이 되었고 사망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주님이 그 곤욕을 대신 치르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용서를 받았는데 용서를 못할 수 있겠습니까?
미움은 다른 것이 아니라 단지 용서하기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용서하기를 거절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 또한 거절하겠다는 뜻입니다.
마 18:35 너희가 각각 진심으로 자기 형제자매를 용서해 주지 않으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십자가의 능력은 우리의 죄를 사하는 능력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들도 용서하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못을 박았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기도하셨습니다.
스데반이 설교 후에 분노한 군중들에 의해 돌에 맞아 죽을 때도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행 7:60)하고 외쳤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서로 용서할 때에 세상은 그러한 십자가의 능력으로 서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주님을 봅니다. 이 용서와 화해는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인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가 27년간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출옥한 후 그는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를 감옥에 넣은 백인을 끌어 안은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묻는 사람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영원히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용서없는 미움과 원한이야말로 그 영혼을 가두는 감옥인 겁니다.
이민교회를 목회하면서 용서하기 쉽지 않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용서해야지 하면서도 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주님께 기도하는데 “너가 먼저 손 내밀어라”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님, 제 잘못이 아닌데 왜 제가 해야 합니까? 그쪽에서 저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하니 주님이 주신 마음이 있었어요.
“나도 베드로에게 내가 먼저 다가갔다. 내가 너에게 먼저 다가갔지 너가 왔느냐?”
저는 일주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내내 씨름하다가 결국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날 말씀으로 받은 구절이 골로새서 3장 12-15절입니다.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그러자 그 분이 그러셨습니다.
”제 사랑이 부족했습니다. 사랑의 띠로 더 사랑하겠습니다“
제가 요즘 밀고 있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그게 뭐 대숩니까?“
탕감 받은 죄 값이 얼마나 큰데 그 사람이 나에게 준 상처? 뭐 이런 게 대숩니까?
십자가는 우리의 죄악을 완전히 사해주시는 용서와 속죄의 능력입니다.
동시에 십자가는 우리에게 죄지은 자들, 원수를 용서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혹시 여전히 죄 문제로 고통스러워 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회개를 통해 완전한 자유를 누리십시오.
혹시 여전히 용서하지 못하고 죽도록 미운 자들이 있습니까?
주님이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완전한 평안을 누리십시오.
주님께서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