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하나되는 능력
*** 십자가 부흥회 넷째날 임동혁목사님 메시지 요약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나는 죽고 예수로 살게 된 목사님의 영적 여정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요약하였지만 좀 길어졌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천국에 가고 싶어 하지만 예수믿고 사는 것은 힘들어 합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때 단 한 번만 누리는 능력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계속하여 죄를 이기며 구원받은 자로 기쁘고, 감사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십자가로 구원받았지만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중2 여름수련회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날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아낌없이 버리셨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그 날부터 교회 가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중3 때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QT를 시작하였고 방에서 혼자 기도하다가 방언하는 은혜도 경험했고 교회에서 기도모임을 만들어 기도회를 인도했습니다.
그렇게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도피하듯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군에서 제 별명이 “사이비 목사”였습니다.
제대할 때 고민이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신학교를 그만둬라 하지 않으시니 “그냥 다녀라!” 하신다고 여기고 복학했습니다.
저는 당시 믿음으로 산다는 친구들이 참 어리석게 보였습니다.
외식하는 바리새인들로 여겼는데 정작 내가 바리새인이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때 한국교회에 진짜 내가 따를 만한 목회자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많이 싸웠습니다.
그 때 아내에게 예배 전에는 싸우지 말자고 했습니다.
“만약 싸우게 된다면 당신이 무조건 져주면 좋겠다. 설교자가 마음이 평안해야 설교가 잘 되지 않겠냐! 그래야 성도들도 은혜를 받지 않겠어!”
그때부터 저는 늘 부부싸움에서 늘 이겼습니다. 매일 설교해야 하니까요.
이렇게 저는 자아가 충만한 목회자였습니다.
목회자 부부인 형님과 처형이 저희 부부에게 복음학교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이미 복음을 아는데 왜 가야하느냐며 거절했지만 강권하여 복음학교에 참여했습니다.
복음학교에서 제가 “죄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는 선한 것이 하나 없는 악 그 자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통곡하며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십자가에서 나의 죽음을 경험하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복음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첫 주일예배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몇 주간 말씀을 전할 때 마다 눈물 바다였습니다.
그러나 자아의 죽음을 경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옛사람으로 돌아갔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썼지만 죄의 문제는 계속 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부목사로 사역했던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교회였습니다.
열심있는 성도들과 매일 열심히 목회하면서 많은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열심”이 있다고 죄의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저는 개척하면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으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흥에 목말라 했지만 부흥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꿈꾼 부흥이 하나님의 부흥이 아니라 나의 목회성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목회에 실패한 상태로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하니 다른 교회와 다른 특별한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예수동행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열심으로 예수동행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기 싫은 날도 억지로라도 예수동행일기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목사 기도모임에서 큰 도전을 받고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라는 것을 눈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의식하면서 제 삶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제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죄가 무엇인지 더욱 선명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본성의 욕망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죽었습니다.”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씨름했던 습관적인 죄의 문제가 해결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면 사람이 바뀐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제가 받은 큰 변화는 목회임지에서 자유케 된 것입니다.
어느 날 주님께서 “너 평생 부목사 해라” 하신다면 마음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부목사로 평생 사역해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곳! 힘든 곳! 누구도 가기 싫은 돌짝 밭 사명도 순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회성공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아내와 차를 타고 가다가 제가 아내에게 선한목자교회에 와서 예수님과 동행하며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이 당신에게 어떻게 실제가 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믿음이니까 살았죠. 아니면 못 살았죠.”
아내의 대답이 제게는 “당신이랑 사는 거잖아!” 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처럼 저는 여전히 죄와 싸움을 하며 살아갑니다.
매번 승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죄와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알았습니다.
예수님과 하나 되어 나 대신 예수님이 싸우시면 죄에서 이깁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는 삶이자,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입니다. (갈 2:20)
우리는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 믿으면 됩니다. 이 믿음으로 예수님과 하나 되어 십자가의 능력으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살고 사랑만 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