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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아는데서 그치면 안된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7.19|조회수39 목록 댓글 0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아는데서 그치면 안된다

은퇴할 때가 되어 돌아보니 힘을 다해 목회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에 눈이 뜨인 것입니다.
특히 선한목자교회에서의 20년 목회 기간은 주님과 동행하는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20년 동안 수도원에 들어가 지냈더라도 이처럼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시험될 요소를 차단한 수도원 생활에서 얻는 유익도 크겠지만, 온갖 시험과 갈등, 난관의 연속이었던 목회 현장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했기에 유익함이 더 컸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일상의 삶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이 깨어진 것이 일상인 때가 된 것입니다.
폭풍이 휘몰아치는 것 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터가 무너진 것 같고, 깊은 웅덩이에 빠진 것 같은 때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상황은 혼자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안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알지만 아는 것이 곧 믿음은 아닙니다.
믿어져야 하는데, 믿어지지 않는 당혹함에 당황하게 됩니다.

삶의 터가 무너지고 일상의 삶이 깨어진 상황에서, 저절로 기도하고, 성경읽고, 동행일기를 쓰게 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굳건하게 서 있는 사람만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은 간절히 원하는데 점점 더 영적 수렁에 빠져들 때가 더 많습니다.
체력이 바닥이 된 사람이 생각 만으로 운동이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하여 들어 아는 것에 그치면 안됩니다.
그런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은혜이지만 안다고 그대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듣기만 하면 어느 순간 더 이상 그 메시지가 도전도 감동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진리를 알았다면 반드시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반드시 거기까지 가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일상의 삶이 무너지는 위기가 왔다면 자신이 진정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되었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이처럼 말씀대로 사는데 있어서 공동체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누구나 혼자서는 영적으로 바로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앙 공동체를 주신 것입니다.

예수동행일기를 나눔방에서 나누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주님과 동행하기 위함입니다.
최근 ‘공동체 성경읽기’에 대하여 도전을 받았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혼자만의 결심으로 못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함께 성경을 읽을 때 비로서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도 주님과 동행하는 일도 공동체가 함께 하면 엄청난 유익이 있습니다.
혼자일 때 무너지는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훈련되어야 혼자가 되었을 때에도 주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동행하는 공동체를 세우고 그 안에서 성도들과 연합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아는 것에 그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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