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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것이 귀하게 보이는 은혜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7.26|조회수41 목록 댓글 0

귀한 것이 귀하게 보이는 은혜

한 밤 중에 깬 후 잠이 들지 못하고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하다가 새벽기도회 시간이 되어 교회로 올라갔습니다.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혼자서도 기도할 수 있지만 함께 하는 기도의 자리가 있음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가 늘 기도하는 그 자리’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는 그 자리’
생뚱맞지만 ‘자연스럽게 참석할 새벽기도회 자리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지는 죽음을 앞둔 순간, 분명히 드러납니다.
귀한 것이 귀하게 여겨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담임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 ‘선한목자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열심히는 했으나 감사하며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에겐 늘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익숙한 예배당
’함께 예배하는 교인들’
‘늘 기도하는 자리’
‘말씀을 묵상하는 장소’
‘주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
항상 주어졌지만 그렇게 귀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고등부 교사로 섬겼던 청년이 군에 입대한 후 고등부 학생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부대에 온 첫 주에 교회가게 되는 게 얼마나 설레던지 감사기도로 준비하며 기다렸는데 취소되었다고, 오늘은 종교행사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전 제가 교회 못 가게 되는 것 때문에 눈에서 눈물이 흐를 줄은 죽어도 몰랐습니다.
저도 모르게 흐르더군요,
매 주 일요일 아침마다 일찍 깨는 게 싫어서 일요일도 못 쉬네 하며 투덜거리며 억지로 집을 나섰던 제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주님께 죄송하다고 빌었어요.
여러분, 교회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감사할 일인지를 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아셨으면 해요.
여러분도 주위에 기도하는 성도들을 보면 그냥 기도하는구나 하고 넘어갈 것입니다.
그런데 부대에 와서 밤에 자기 전에 엎드려 기도하니, 여기저기서 “쟤 모냐, 군 생활 꼬이게 생겼네” 하는 말들이 들렸습니다.
고참이 기도할 때 말 걸어서 대답 못했더니 말 씹는다는 둥 야단을 맞았습니다,
이거 원 주님께 나가기가 이리도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자기 전에 엎드려 기도하려고 준비하는 순간이 제겐 우습게도 가장 용기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랍니다.
여러분, 언제나 마음껏 주님과 대화, 즉 기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소중한 그리고 감사할 일인지 아셨으면 합니다.
만약 저를 하루 동안 교회에 살게 해준다면 하루 종일 기도할 자신 있습니다.
그렇게 할 말이 많으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감사합니다󰡑만 계속 반복할 것입니다.
예배도 그렇습니다, 훈련소에서 처음 예배당에서 찬양하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손뼉 치며 손 흔들며 율동에 맞추며 찬양하면서 주님 안에서 뛰어 놀 수 있다는 느낌이 이건가? 하며 감사의 기도를 했답니다.
여러분 중 일부는 찬양할 때 멀뚱멀뚱 처다만 보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도하세요. 주님 안에 뛰어 놀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달라고 말이죠.
그 소중한 시간을 여러분들 그냥 멀뚱거리며 보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고등부 학생이나 선생님 한 명 한 명에 대하여 감사하며, 서로 관심을 가지고 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주님 안에서 만나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답니다,
여긴 고작 6명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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