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나의 선한목자인가?’
예수동행 운동과 함께 시작하였던 시편 강해 설교, 두 번째 설교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시편은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였던 사람들의 신앙고백이고 기도요 찬송이고 감사로, 성경에 실린 하나님과의 동행 일기입니다.
다윗을 비롯하여 시편 기자들에게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었고, 대화가 되는 하나님이었고,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편을 강해하면서 예수동행운동은 영적으로 더 깊어졌고 풍성해졌습니다.
이 책에는 시편 중 가장 유명한 시편인 시편 23편 강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시편과 달리 시편 23편은 한 절 한 절씩 6번에 나누어 설교를 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에 주신 메시지가 강력하였기 때문입니다.
시편 23편을 강해하면서 예수님이 우리의 선한목자이심이 분명히 깨달아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예수님이 선한목자라고 고백하면서도 실제 삶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주님의 양으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이 목자를 바라보듯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양이 목자의 음성에 귀 기울이듯 주님께 귀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오랫동안 ‘나는 양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양이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유치부 시절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성극을 하였는데, 제가 하얀색 타이즈를 입고 양으로 출연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얼마나 창피했는지 울었습니다. 내복만 입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기도 했지만 솔직히 독수리나 사자가 아니고 양인 것이 싫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양이 되고 싶습니까? 양이 된 것이 감사합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 53:6)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우리를 양이라 하셨을까요?
반드시 돌보는 목자가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 하나를 말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양은 똑똑하지도 강하지도 않습니다, 단 하나 목자만 죽어라고 따르는 짐승입니다,
이렇게 예수님만 붙잡고 믿고 따르는 사람이 예수님의 양입니다,
시편은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를 도전해 주고 있습니다.
말 하나를 해도, 어떤 결정을 해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인도하시는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양입니다.
이러한 삶에 대하여 “아멘”이 되는 분은 주님의 양입니다,
이 말씀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주님의 양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인도를 따라 살고 싶지만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알기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진정 양으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편을 통하여 예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비로서 예수님의 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직 예수님만 원하고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고 예수님이 이끄시는대로만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말 예수님의 양이 된 것입니다.
이 책이 예수님과 동행하고자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과 어떻게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는지 눈이 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