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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10.27|조회수41 목록 댓글 0

나의 죽음

오늘 소망수양관에서 새 장로님들을 세우기 위한 장로 아카데미의 마지막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제겐 선한목자교회에서의 마지막 장로 아카데미 수료식인데, 꼭 저를 위한 수련회라 여겨집니다. 새로운 사역을 위한 기름부음의 시간이라 믿어집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장로’가 수련회 주제입니다.
성찬식 때, ‘나의 죽음’에 대하여 나눈 메시지가 구구절절 제게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였습니다.

누구도 ‘옛사람이 죽은 무덤’을 지나지 않으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반드시 자신의 ‘무덤’이 있어야 합니다.
이 무덤 만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도록 우리를 부활의 삶으로 인도합니다.

여러분은 정말 죽은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은혜에 대한 간절함은 있지만 죽지는 않은 사람은 아닙니까?
여러분에게 진실로 죽은 날이 있었습니까?
만약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새 생명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죽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부활의 예수님이 자신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자신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한다면 그는 주님과 상관없는 자입니다.

그렇다면 죽음은 어떤 것입니까?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실제로 죽을 수는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 앞에 서면 어떻게 될까요? 여전히 더러운 죄를 지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도 ‘나는’ ‘나는’ 하면서 자기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도 염려하고 걱정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안돼요”“못해요”“그것만은 할 수 없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이 죽음은 꼭 육신이 죽고 난 다음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진정 영접하였을 때, 누구나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믿음으로 사는 교인을 보기 참 힘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는 것, 곧 죽는 것입니다.
자기 죽음이 분명한 사람만이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로의 가장 큰 조건은 이 죽음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내가 죽은 나의 무덤이 분명하지 않다면 오늘이 그 날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자신은 안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말씀을 믿지 않고 자기의 경험이나 생각대로 믿는 것입니다.

자아의 죽음은 죽으려고 노력해서 누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믿고 고백할 때, 누려지는 것입니다.

오늘 정말 자신이 죽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늘 받을 은혜가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입니다.

교회 안에 목사와 장로들이 지켜야 하는 것은 권위가 아닙니다.
명예도 특권도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믿음입니다.
그 때부터 주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고후 4: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자아의 죽음을 믿는 자는 더 이상 ‘안되요’‘못해요’가 없습니다.
‘힘들어요’‘죽겠어요’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께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 안에 육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온갖 죄와 의심과 염려와 게으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령의 갈망이 있습니다.
정결함과 겸손과 섬김과 사랑입니다.
우리가 죽었다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육신이 나의 주인이 아니라는 선언입니다.
더 이상 육신이 이끄는대로 살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육신의 종노릇하던 옛사람은 주님과 함께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님이 나의 주인입니다.
주님이 이끄는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온유와 충성과 절제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기를 일년인 사람과 오년인 사람, 십년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같을 수 없습니다.
목사와 장로는 교회 일에 훤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면 안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장로로 인정받는 것만 귀한 것입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면서 주님께서는 ‘나의 죽음’을 다시 한번 확증하심으로 제가 진정 살 길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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