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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지은 죄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2.09|조회수39 목록 댓글 0

모르고 지은 죄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부지 중에 지은 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위기 4-5장에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사 규정’이 있을 정도입니다.
레 5:17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
제사장도 예외가 아니고 공동체도 부지 중에 지은 죄가 있으면 그저 넘어가면 안되는 것입니다. 족장이 부지 중에 지은 죄도, 평민이 지은 죄도 반드시 속죄해야 합니다.

종종 대표기도하는 사람이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다 용서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을 듣습니다. 참 꾀가 많은 (^^) 기도입니다.
그러나 모르는 죄는 회개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습니다.

한번은 아내의 마음이 불편한 것을 느끼고 ‘잘못했다’고 했더니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기는 하느냐?’고 되 물어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저 ‘내가 무엇인가 잘못했구나’ 생각했을 뿐이었기에 진정한 사과가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지 중의 지은 죄를 속죄하려면 누군가 그 죄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레 4:22, 23에서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깨우쳐 주면’ 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에겐 자신이 알지 못하고 지는 죄를 깨우쳐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 빛 가운데 교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게 해 주는 것이 빛 가운데 교제입니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 준다면 변명하지 말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 순간 수치스럽거나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보다 더 두려운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감사할 일입니다.

목사님 한 분이 설교 준비에 골몰하느라 심각한 상태에 있는데, 딸이 품에 안기며, ‘아빠 화내지 마세요. 좀 웃으세요’ 하며 얼굴을 잡고 펴주더랍니다.
순간 딸의 말과 행동에 짜증이 나다가 ‘아, 가족들이 내 표정을 바라보고 있구나!’ ‘내 표정 하나로 행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구나!’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빛 가운데 교제를 하다 보면 누가 깨우쳐 주기 전에 스스로 자기가 지은 죄를 깨닫게 됩니다.

중국에서 사역하시던 한 선교사님이 살던 지역은 사람들이 일년에 한번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선교사님께서 그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려 했는데, 그들의 발에서 나는 냄새로 견딜 수 없어 아이들은 집에서 나가 있어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선교사의 집에 온 것만으로 감사하며 그 모임을 계속하였는데, 어느 순간 그들이 선교사의 집에 올 때, 발을 씻고 오더랍니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발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 소금이라 말씀하신 의미일 것입니다.

제가 예수동행일기를 쓰면서 얻은 유익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갔던 죄를 깨달은 것입니다. 일기를 쓰려고 하루를 돌아보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죄들을 깨닫고 놀라곤 합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제 안에 계신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님 앞에서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기에 성령께서 그 일을 하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제 은밀한 죄와 욕심을 이기고, 혈기와 분노, 교만과 거짓, 나태와 방황을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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