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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살자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3.08|조회수51 목록 댓글 0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살자

코로나 19로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을 때,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지 생각하고 그 일만 하라”
그 말씀으로 제 영혼이 두려움과 염려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기쁘시게만 하며 살자’ 시리즈 설교를 하였는데, 그 설교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직에서 은퇴하면서 호주에서 한 달동안 안식월 기간을 가졌을 때, 이 책의 원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은퇴 이후를 위하여 기도하는 저에게 주님은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순종만 하라”

은혜는 편안하거나 성공했을 때가 아니라 시험이 오고 고난이 낙칠 때, 드러납니다.
욥에게 편안한 날만 있었다면 욥기는 없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쉽게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면 로마서가 없었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 우리가 할 일은 오직 하나입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이란 복잡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14:4에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처럼 사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고향을 떠났습니다.
우리도 지금 갈 바를 알지 못합니다.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코로나 19 이후 세상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딱 하나, 아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형편과 상황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판단하면 안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매순간 주님이 기뻐하실 일만 할 뿐입니다.

책 내용 중에 ‘밤에 드린 찬양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단원이 있습니다.
이 설교를 들은 한 성도가 그 말씀대로 실천한 날의 일기를 보내 왔습니다.

음란의 유혹이 몰려왔지만, ‘밤에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유기성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떠올라 오래 쓰지 않던 기타를 가져와 닦고, 줄을 맞추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순간의 즐거움보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기쁨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담은 찬양을 불렀다.

주님 내가 주의 장막을 사모합니다.
오직 주의 임재를 갈망합니다.
주의 집에서의 하루가 다른 곳의 천 날 보다 좋으니
주 사랑 안에 머물며 사랑 노래합니다.
나의 평생에 단 한 가지 소원
주의 아름다우심 보며 사랑 노래하는 것
나의 왕 되신 주님의 얼굴 구하며
주 사랑 안에 머물러 사랑 노래합니다.

마음에 떠오른 멜로디와 가사를 입으로 읇조리다 보니 한 곡 더 하고 싶어져서, 내가 가장 흔들리던 시절 늘 불렀던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찬양을 찾아 부르기 시작했다.

나 비록 넘어지며 흔들리지만
주 내 안에 거하며 나를 붙드시니
내 생각을 주께로 돌리고
주시는 평강의 옷을 입습니다

내 마음이 음란에 사로잡혀 계속 넘어지고 흔들리지만, 내 안에 성령이 계셔서 이렇게 찬양으로 바꾸어주셨고, 성령을 따라 내 생각을 주님께 돌릴 때 주시는 평강이 있다는 것이 깨달아졌다.
그리고는 눈물이 나서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고 반주만 하며 한참을 울었다.

주 약속 안에서 내 영혼 평안해
내 뜻보다 크신 주님의 계획 나 신뢰해
두려움 다 내려놓고 주님만 의지해
주 안에서 내 영혼 안전합니다

믿어지지 않더라도 먼저 입으로 ‘내가 하나님의 계획 믿습니다’ 고백하고, 여전히 흔들지만 ‘주님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 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 영혼이 안전하다’는 찬양의 가사가 내 고백이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다.
그런데 찬양을 부르다 보니, 나의 진심이라 할 수는 없어 억지로 뱉어낸 고백인데도 성령께서는 ‘훌륭하다’고 인정하심을 깨달았다.
그리고 연약한 고백이 나의 최선인 것을 아시는 성령께서 그 순간 나를 찬양 대장으로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육으로는 그야말로 골방에서 나 홀로, 서툰 기타 반주에 찬양을 불렀으나, 영으로는 마치 하나님 나라 군대의 찬양 대장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서 나를 하나님 나라의 찬양 대장으로 삼아 주셨구나, 내가 찬양 대장이구나’ 하고 고백하게 되었다.
영혼의 밤이 찾아올 때, 홀로 골방에서 찬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찬양의 주인공되신 하나님께서 직접 관객이 되어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쁜 순간의 찬양은 마땅하지만, 어려운 순간의 찬양은 주님께도 특별하다.
믿어야 마땅한 순간에 믿는 것과 도무지 믿기지 않는 순간에도 믿어보겠다는 발버둥치는 것 중에 무엇이 주님의 눈에 더 귀해 보이겠는가?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모든 어려움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기회이기도 하다.
하나님 앞에서 특별해질 기회가 되는 것이다.

쉽지 않은 삶의 여정입니다.
그래서 꼭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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