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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같은 설교만 해야 하나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5.19|조회수33 목록 댓글 0

“언제까지 같은 설교만 해야 하나요?”

내일부터 LA 선한 청지기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부흥회에서 전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흥회 인도를 요청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심각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제가 가장 은혜받은 말씀을 전해야 했기에 가는 곳마다 거의 같은 설교, 같은 간증을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전할 때, 두렵고 떨림으로 많은 시간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설교를 하고 또 하다보니 점점 기도가 줄고, 두렵고 떨림도 줄어들었습니다.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새 설교만 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저를 청한 대부분의 교회는 새 말씀 보다 가장 은혜로왔던 말씀을 듣기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주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언제까지 같은 설교만 해야 하나요?”

기도 중에 성령께서 주신 마음이 특별했습니다.
제가 전해야 할 말씀은 ‘제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그 메시지’ 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시면 전했던 설교라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적하시는 문제는 같은 메시지만 전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전하는 말씀대로 살면서 전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말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가?’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교할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뜨겁게 반응하는 것만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한 스데반처럼 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십자가 복음을 전하였기에 교회에서 쫓겨난 목사님들도 지금도 계십니다.
그 각오가 없으면 복음을 전한 후 자신은 오히려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수많은 집회를 인도하면서 가장 유익을 얻은 사람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려고 준비하다보니 성령께서 참 많은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더욱 귀하고 감사한 것은 말씀을 전하다보니 저 자신이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매번 같은 말씀을 전하는 것 같은데도 전하는 말씀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제가 진리 위에 점점 더 굳건히 서게 된 것입니다.
그 모든 기록이 제 설교 파일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마 말씀을 한번 전하고 말았다면 제게 이런 변화와 영적 성장이 없었을 것입니다.

왕이신 주님은 제가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을 더 정확히 이해하라!”
“말씀대로 온전히 살라”
“말씀이 믿어지고 살아질 때까지 ‘다시 한번’ 더 전하여라!”

이번 미국 집회 여정에서도 친히 말씀하시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저 자신이 다시 한번 새롭게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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