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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자의 그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6.22|조회수37 목록 댓글 0

전능자의 그늘

지난 미국 일정 중 워싱턴 DC에 있는 바이블 뮤지움에 갔다가 짐 엘리엇 선교사의 아내 엘리자벳 엘리엇 전시관을 들렀습니다.
엘리자벳 은 [전능자의 그늘]이란 책을 섰는데, 남편이었던 짐 엘리엇(Jim Elliot)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기독교 명문인 휘튼대학(Wheaton College)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남미의 에쿠아돌 선교사로 나가 당시 악명이 높았던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다가 1956년 1월 8일, 다른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그들의 창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당시 엘리엇의 나이 28세였습니다.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우리는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성도들을 보호하시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러고도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LIFE]지에서는 이 사건을 10페이지에 달하는 기사로 다루면서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What a unnecessary waste!)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래서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벳은 [전능자의 그늘]이란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서 그녀는 [LIFE]지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낭비라니요? 나의 남편은 온 생애를 이것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의 책임을 수행한, 그리고 자기 목표를 달성하고 죽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엘리자벳은 짐 엘리엇의 자필일기와 각종 편지 등을 공개했습니다.
엘리엇은 대학시절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 이 쓸모 없는 나무개피에 불을 붙여주소서. 그리고 주를 위해 타게 하소서. 나의 삶을 소멸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이것은 주의 것이니이다. 나는 오래 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오직 풍성한 삶을 살게 하소서. 당신과 같이. 주 예수님이여!"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짐 엘리엇은 어쩌다가 순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망가다가 죽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미 전능자의 그늘, 곧 주님 안에 거하는 자였습니다.
엘리자벳은 그 후 남편 엘리어트를 무참히 살해했던 아우카족 땅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며 선교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이것은 아우카 족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백인 선교사들이 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채, 죽음을 맞이했던 일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이 원시 부족인들의 마음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엘리자벳을 초청하여 복음을 듣게 됩니다.
결국 아우카족 부족민들은 복음을 받아들였고 10년 후엔 5명의 선교사를 살해한 장본인 ‘키모’는 부족 최초의 목사가 됐고, 또 한 사람인 ‘만카이’는 장로가 됩니다.
엘리엇이 순교한지 36년 만인 92년에는 아우카 족 언어 신약성경 봉헌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짐 엘리엇과 네명의 젊은 선교사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은 이미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살았습니다.
그래서 순교의 길을 갈 수 있었고, 엄청난 선교의 열매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한 신실한 청년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청년 바보 의사]의 주인공인 안수현 형제입니다.
안수현형제의 글을 모은 두 번째 책 [그가 사랑한 것들]에 있는 그의 일기 속에 짐 엘리엇과 네 선교사들의 허무해 보이는 죽음이 얼마나 놀라운 열매를 맺었는지에 대하여 깊은 감동을 받았음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도 33세의 짧은 생애를 살면서도 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과 사랑의 씨를 심었습니다.

아름답고 공부도 잘하였던 둘째 딸을 잃고 크게 낙심에 빠졌던 호주 교민 이홍규씨가 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랑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짐 엘리엇과 함께 순교했던 네이트 선교사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 (Steve Saint)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순교의 피 위에 부족 전체가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 감동스런 일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들려주는 스티브 개인의 눈물 젖은 간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스티브의 외동 딸이 20대 때,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다가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던 중에 갑자기 뇌출혈이 와서 아버지의 품에 쓰러져 죽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선교의 현장에서 잃었는데 하나 밖에 없는 딸마저 하나님은 스티브 곁에서 그렇게 불러가셨습니다.
그것도 선교지에서 막 돌아온 귀한 노고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말이지요.
말을 잇지 못하는 스티브의 애끓는 간증을 들으면서 이홍규씨는 터져 나오는 통곡을 어쩌질 못했습니다.
그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눈물에 녹아내렸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나도 그런 일을 겪어 보아 그 상심을 안다”는 한 마디, 그것이 같은 일을 겪는 사람들이 얼굴을 파묻고 흐느껴 울 수 있는 위안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러면서 또 느꼈습니다. 하나님도 같은 아픔을 겪으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님,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잃어 버렸던 주님과의 대화가 다시 회복하였고,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이란 책을 써서극한 슬픔에 빠진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우리의 그늘이 되십니다.

제 삶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믿어지지 않는 순간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 때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
제가 주님 안에 거하는 눈이 뜨여, 항상 주님을 바라보게 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 사는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예수동행일기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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