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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2 화 예수동행일기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8.23|조회수40 목록 댓글 0

230822 화 예수동행일기

아침 일찍 뒷산에 올라 걸으며 기도하였습니다.
프랭크 루박의 시글락 언덕과 같이 제겐 주님께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감리교 부흥단 연합성회 설교가 있는데 주님은 ‘설교를 잘하려 하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기만 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 자체가 설교라 생각됩니다.
설교자로 유명해지기 보다 주님과 동행함으로 주님께서 쓰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동행운동을 하지만 하루를 지나고 보면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순간이 여전히 많은 것이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다시 한번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말기 암환자의 심정은 어떨까? 가서 누울 곳이 없는 노숙자의 심정은 어떨까? 갑자기 앞이 안보이는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처지가 되면 주님 만 바라보는 것이 된다 안된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처지가 되고 나서야 주님만 바라볼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심정을 생각만 해도 어떻게 주님을 바라보아야 할지 감이 잡힙니다.
아침 기도 시간에 제 마음은 너무나 간절하고 또 간절해졌습니다.

아침 일찍 위지엠 사무실에 나갔습니다.
예수동행운동에 헌신한 사명의 동지들과 함께 한 곳이어서 말씀을 준비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입니다.
준비하고 있는 설교들 한편 한편이 마무리되고 보완되어 갑니다.
목요일에 있을 하디 120주년 기념 성회에서 전할 메시지를 위하여 계속 기도가 됩니다.
그저 120주년이기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더욱 주님의 마음을 구하게 됩니다.

왼쪽 귀가 신경성 난청인 것을 알게 되어 이비인후과에 들렀습니다.
나이가 드니 보청기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불편한 생활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세상의 소리는 적게 듣고 주님의 음성을 크게 듣기를 기도했습니다.

저녁집회가 열리는 광림수도원에 일찍 올라왔습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할 시간을 주신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욥 19장에서 욥이 한 말을 읽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욥 19: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이것이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의 순간, 우리가 붙잡을 믿음입니다.
욥은 상상할 수 없는 고난, 이유를 알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께 그 이유를, 그렇게 하신 뜻을 듣고 싶어합니다.
욥 31:35 ...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제가 설교를 하지만 어찌 제가 모든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도 감히 설교하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는 일 같이 여겨집니다.
그러나 당나귀의 입을 통하여도 말씀하신 주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만 기도하였습니다.

감리교 부흥단 임원들 중에는 평소에 잘아는 목사님들이 많았습니다.
개 교회 목회도 쉬운 일이 아닌데 감리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이 귀하고 감사했습니다.
저녁 집회 때까지 방을 하나 내어 주셔서 말씀을 준비하며 모처럼 기도원에서의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회를 인도하면서 교인들을 의식하기 보다 주님을 의식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정말 배우고 싶은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저녁집회 때 광림수도원에 모인 교인들의 찬송소리가 힘이 있었습니다.
어떤 동기로 모였든지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고 내려가기를 기도하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제 안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교인들도 쉽지 않은 기도원 연합집회이지만 말씀 앞에 진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반응하였습니다. 각 교회에서도 열심이 있는 교인들이 모인 까닭이라 생각됩니다.
설교 후 기도 시간에 너무나 뜨겁고 간절히 기도하여, 주님께서 모두의 마음을 만지신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떠나는데 페북 친구이기도 하신 이길윤목사님께서 이천 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귀한 사랑에 감사한 마음이 넘쳤습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지만 은혜 안에 지내게 하심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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