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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3 수 예수동행일기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8.24|조회수34 목록 댓글 0

230823 수 예수동행일기

아침에 아내와 함께 늘 걸으며 기도하던 산 길을 걸었습니다.
비가 올 듯 말 듯 하여 망설였지만 비가 오면 비를 맞지 하는 심정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비가 오기 직전이라 오히려 운치있는 길이었습니다.
아내와 오르기에 주님께만 집중하지 못하였지만 오히려 아내와 함께 하니 주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이 더 안정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존재는 그 자체로 너무나 귀하고 감사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중요한 두번 예배 설교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포드처치 예배였습니다.
9월 첫주 주일예배 설교를 영상 촬영하였습니다.
교회에 직접 가서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말씀을 통하여 교제하게 된 것만도 감사했습니다.
영상 촬영을 위하여 온 교회 스탭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귀하여 보였습니다.
요 7장 말씀으로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위지엠 사무실에 나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몇 번이고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말씀이라는 감동이 없으면 강단에 서지 않으리라’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영상 촬영이 시작되기 임박해서야 원고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을 향한 마음의 문이 열리고, 생수의 강이 흘러가야 할 주위 사람들을 향한 마음의 문을 열라고 간절히 전했습니다.

내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리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 성회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이 집회가 지금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려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 그 말씀을 갈망합니다.

저녁에는 인천 마가의 다락방 교회 여름 영적무장성회에서 설교하였습니다.
인천을 가고 오는 길이 시간이 많이 걸려 부담이었는데, 남자 권사님 한 분이 운전해 주셔서 가고 오는 길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신앙 이야기, 가정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기도원에 왔습니다.
대화하면서 지난 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주로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순간 마다 주님이 기뻐하실 것만 찾아 순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지혜로운 선택이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침에는 아내와 함께 하고 저녁에는 권사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길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깨달았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조금 일찍 도착하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도원을 찾아 왔습니다.
거룩한 설렘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녁집회를 준비하며 기도하면서 정말 주님께서 친히 역사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질그릇 같은 존재임이 보였습니다.
깨어지만 버리면 그만인 존재입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아쉬울 것이 없는 자입니다.
사람들이 제게 주목하면 큰 일입니다.
오직 주님의 역사만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부어졌습니다.
기도원에 오는 이들이 어떤 사람이든, 어떤 삶을 살았든 하나님께서 보시는 눈은 아버지의 눈이라는 것입니다. 책망 조차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너무 강하고 감사하여 말씀을 전하면서 그것부터 나누었습니다.
몇 분이 우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서 친히 역사하심을 알았습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계속 주님의 마음을 읽으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어느 날 집회 보다 제 심령이 편안하고 자유로왔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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