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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4 목 예수동행일기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8.24|조회수33 목록 댓글 0

230824 목 예수동행일기

새벽 4시 경, 딸들의 울움소리에 깼습니다.
몇 주 먹지 않고 신음만 하던 개가 죽었습니다.
큰 딸이 미국 유학 중 강아지 때부터 길렀던 개입니다.
기르기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정이 많이 들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여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반려견도 장례 치르는 법 규정이 까다로와 오늘 화장을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약속된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온 가족이 다 함께 기도할 시간을 가지라는 마음을 주심이 느껴져서 집을 나서기 전 죽은 개를 안고, 아내와 두 딸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들의 슬픔이 커서 종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 마음이 이처럼 허전한데 딸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어떨지 가늠이 안됩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제자훈련 강의 날짜가 다가와 소그룹 강사로 함께 섬기게 된 목사님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 것을 점검했습니다.
목회하는 교회가 서로 너무 떨어져 있어 다함께 모이기 좋은 광화문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같은 영적 목표로 목회하는 목사님들이기에 주 안에서 한 몸이 된 느낌입니다.
대학원 강의 때문에 만났지만 서로의 기도제목도 나누고 마음도 회복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려기 보다,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지켜보는 마음을 갖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선한목자교회로 가는 차 안에서 브이로그 촬영을 하였습니다.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라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과 지금 한국 교회에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하고 대답하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영상을 찍으면서 한강을 건너 선한목자교회를 향하여 갔는데, 한국 교회에 던지는 메시지에 대하여 나누는데 차가 남산 터널을 지나 밝은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이 겹쳐,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이런 느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주님께서 섬세하게 제 마음 안에 역사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한목자교회에 도착하여 오늘 나눌 말씀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15분 메시지이기에 어떤 말씀을 넣고 어떤 말씀은 빼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디 선교사님의 실제 일화만 중심으로 주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진정 두려운 죄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디 선교사는 당시는 물론 지금도 가장 경건한 주의 종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디 선교사가 도데체 무엇을 회개하여 그처럼 엄청난 회개부흥이 일어났던 말인가 하는 것이 제가 전해야 할 메시지였습니다.
그것은 윤리적인 죄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고 전적으로 예수님만 의지 않은 죄였습니다. 이 죄가 가장 무서운 죄입니다.
여기서 모든 죄가 다 나오는 것입니다.

평일인데 하디 집회에 많은 교인들이 모였습니다.
예배당이 꽉 차서 자리를 당겨 앉으라는 광고를 계속 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인들의 마음에 있는 갈망이 느껴져서 눈물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교단의 공식 행사 순서가 많아 영적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이 아쉬웠고, 좀 더 기도하는 시간이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도 말씀을 전하였는데 워낙 짧은 시간이어서 핵심 메시지만 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예배당 가득 모인 성도들의 열기로 순서 순서가 은혜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집회 책임을 맡은 분들의 수고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집회는 어떻게 진행해야 주님을 향하여 영적 문이 활짝 열릴 수 있을지 주님께 묻고 또 물었습니다.
앞으로 예수동행집회를 위하여 더욱 간절히 기도가 되었습니다.

선한목자교회에서 이번 특별 성회 장소로 쓰임받는 모습이 귀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김다위 목사님께서 담임목사로 취임한 후 교회가 흔들림없이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니 은혜도 있었지만 허전하여 빈집 같았습니다.
한동안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도 중에 주님께서 마음을 잘 지키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빈 자리가 늘 영적으로 위험한 틈을 내 주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더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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