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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6 토 예수동행일기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8.26|조회수31 목록 댓글 0

230826 토 예수동행일기

어제밤 늦게까지 잠이 들지 못하였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모처럼 기도원에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예수동행교회 김승회목사님과 김선혜사모님, 신종현전도사님 외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였습니다.
안개가 드리워진 한적한 시골 길이 마치 주님과 데이트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한동안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데, 기도원 강당에서 기도하는 것과 또 다른 은혜가 있었습니다.

차가 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말씀 묵상을 하였습니다.
욥기 마지막 부분, 하나님께서 욥에게 물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제 마음을 쳤습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났습니다.
‘된다 안된다’, ‘힘들다 어렵다’, ‘억울하다 답답하다’, 하였던 것들이 다 회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불평도 원망도 낙심도 죄임을 깨닫게 된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동교동교회에서 4차 로잔대회를 맞아 한국 사회와 교계 각 영역 안의 전문인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모임이 있습니다.
예배 때 제가 설교를 해야 하기에 주님께 말씀을 구하였습니다.
준비한 원고가 있지만, 지금 한국 교회 지성인들의 마음이 무너져 있음이 느껴져 다시 원고를 정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름을 받고 주저하는 예레미야에게 “자신을 아이라 하지 말라” 하신 말씀으로 낙심치 않는 믿음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점심 때 중요한 만남을 약속하였는데,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큰 도로 공사가 있어 시간에 맞추어 왔다면 낭패일 뻔 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올라올 마음이 주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 겸 말씀 묵상과 설교 준비를 하였습니다.
위지엠 사무실에서 설교 준비하는 것과 다른 상황이지만 집중하게 되는 감사할 뿐입니다.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 교회가 어떻게 하나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중요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만남을 위하여 오전 내내 시간을 할애하였는데 꼭 나누어야 할 주제에 대하여 충분히 대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평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 무엇인지만 찾아 순종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화 중간에 저는 로잔 전문인 네트워크가 열리는 동교동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교통이 심하게 정체되어 시간에 맞추는 일이 힘들었지만 예배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개회 예배, 설교를 하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반드시 붙잡아야 할 것이 주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심을 잊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만이 낙심과 좌절, 실족함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예배 후 조셈 선교사님, 박상은장로님 등 많은 전문 사역 단체를 섬기는 귀한 사역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재훈목사님께서 로잔의 역사와 복음 주의 역사, 로잔대회의 복음주의적 이해에 대하여 강의를 잘해 주었습니다.
이어지는 질문이 많았는데, 아쉬운 것은 로잔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관심이 기도가 되어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선교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다시 한 시간 반 걸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길 위에서 지낸 것 같습니다.
내일 너무나도 중요한 위드지저스데이 주일인데 말씀 준비에만 집중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그럼에도 손에 잡히는 열매가 없는 것 같은 허전함도 큽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날, 마음에 들지 않는 날에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안에 예배실이고 기도실이었고, 카페가 서재요, 잠간 잠간 쉬는 휴게실이 되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보낸 것이 무엇 보다 감사했습니다.
일박이일, 그리고 종일 운전해 준 손찬영 전도사의 수고에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내일 위드지저스데이 주일예배를 선한목자교회에서 드립니다.
오늘 밤 주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잘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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