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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보게 하라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0.13|조회수49 목록 댓글 0

자녀들이 보게 하라

얼마전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우리의 신앙을 전수해 줄 것인가?’ 논의하는 목회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러 방안이 이야기 되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는 우리에게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신앙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세대만 아니라 어른 세대들의 신앙도 무너져 있습니다.
실제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겨우 종교생활로 그 공허함을 메꾸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믿고 살고 있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우리 자녀입니다.
자녀의 눈을 어떻게 속일 수 있겠습니까?
그 말은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굳이 물려줄려고 하지 않아도 신앙의 전해지는 것입니다.

다윗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그 아들 솔로몬이 잘 알았습니다.
열왕기 상 3장을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다 짓고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 원하느냐?’ 물으셨습니다.
그 때 솔로몬이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라고 대답하여 하나님을 너무나 기쁘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구하지도 않은 부와 귀와 수도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다윗을 보며 자랐기 때문입니다.
왕상 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

한국 교회의 문제는 단순히 교인 수가 줄어드는 것, 다음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원인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율법적인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요 15:5)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엄청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성도들과 교회 안에 거하십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고 낙심하고 시험에 들고 영적으로 매말라 있습니다.
환경이 어려워서일까요? 함께 하는 사람이 힘들게 해서 일까요? 일이 많아서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만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선한목자교회 어느 해 목사 부부 수련회 주제가 ‘어떻게 목회하여야 할 것인가?’였습니다. 기도할 때, 주님은“교인들에게‘진정 예수님과 동행하는 목사를 지켜보는 복’을 누리게 해 주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무나 강하고 분명한 말씀이었습니다.
목회 잘하려고 하지 말고‘진정 예수님과 동행하는 증인으로 살라’‘가족들과 교인들이 진정 회심하여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자신과 함께 살고 있음을 아는 복을 누리게 해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저의 처 조부되시는 박용익목사님께서 목회하실 때 이야기를 손녀되신 권사님을 통하여 들었습니다.
종로에 있는 중앙교회를 담임하실 때 일입니다.
교인들이 두 파로 나뉘어 너무나 싸워 교회가 큰 시험에 빠져 있었습니다.
권사님이 어릴 때, 할아버지를 뵈려고 찾아 갈 때마다, 할아버지는 예배당에서 강단 앞에 가마니 거적데기를 깔고 무릅 꿇고 통곡을 하며 기도하고 계시더랍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나니 교회가 잠잠해졌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자란 자녀들이 지금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받는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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