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먼저 변화시키소서
어둠은 진공 청소기로 빨아 들이지도 못하고, 힘으로 내 쫓을 수도 없고, 지우개로 지울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간단히, 성냥불 하나로 없앨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나라에 드리워진 짙은 먹구름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고, 비난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법으로 막을 수도 없고, 싸워서 되지도 않습니다.
해답은 역시 빛을 비취는 것입니다.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고, 빛이 있으면 어둠은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어두워만 가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주신 답입니다.
곧 예수님을 믿는 우리 자신이 세상의 어둠을 이기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을 원망하거나 핑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할 일은 세상이 어두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자신의 삶이 빛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임스 디 멜로이라는 사람은 젊었을 때, 혁명가였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나에게 세상을 뒤엎을 힘을 주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었을 때, 자신이 세상을 뒤엎을 사람은 못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의 내용을 바꾸었습니다.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변화시킬 힘을 주소서”
세월이 좀 더 흐른 후에, 그것도 힘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힘을 주소서” 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노년이 되었을 때, 정작 자기 자신이 부족하고 우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주여, 먼저, 나를 변화시키소서”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내 기도가 이러했더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성경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죄가 많아서도 망했지만, 의인 열사람이 없어서 심판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죄인이 많다는 것’과 ‘의인이 없다는 것’의 차이는 대단히 큰 것입니다.
그렇다. 지금 우리의 가정과 학교, 이 사회와 나라에는 어둠을 탓하는 사람보다, “먼저, 나를 변화시키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 진정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