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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나 수도원을 다녀오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7.04|조회수30 목록 댓글 0

아이오나 수도원을 다녀오다

이른 아침, 호텔에서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서쪽 끝에 있는 오반 항구에서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뮬 (Mull) 섬에 도착하여 거기서 또 한 시간 정도 섬을 관통하여 또 5분 정도 다시 배를 타고 도착한 작은 섬, 아이오나 (IONA) 였습니다.

오늘 비가 오는 길을 6시간 차를 타고, 네 번에 걸쳐 두 시간이나 배를 타야 했던 긴 여정이었습니다.
짙은 안개에 비가 계속 내렸지만, 잠간 비가 그쳤을 때, 펼쳐진 스코틀랜드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아이오나 섬은 너무나 평온하고 영감있는 기독교 유적지였습니다.
아이오나 섬에는 아이오나 수도원이 있는데, 아일랜드 12사도 중 대표적인 인물인 콜룸바가 563년 경 세운 수도원으로 콜룸바의 아일랜드 이름은 비둘기라는 뜻입니다.

그가 아일랜드에서 수도원 생활 중 시편 성경을 복사한 일로 불거진 전쟁 (Battle of Cul Dremhe)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는데, 이에 책임을 지고 아일랜드를 떠나 수많은 이교도를 개종시키며 죽을 때까지 보속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스코틀랜드 연안에 있는 아이오나 섬으로 가서 수도원을 세웠습니다.
이 수도원이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일대의 신앙의 중심였을 뿐 아니라 전 유럽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가 세운 아이오나 수도원 출신 수도자들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콜롬바는 스코틀랜드, 브리튼, 쌕슨 땅을 거치면서 선교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었는데 마침내 스코틀랜드 전역을 복음화하였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그의 얼굴에서 거룩한 기쁨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콜롬바 안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비가 오는 길이고 두 번이나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았던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맺힌 엄청난 열매를 목격하는 벅찬 감격이 있었습니다.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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