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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힘들다’는 목사님과 나눈 대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7.17|조회수35 목록 댓글 0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힘들다’는 목사님과 나눈 대화

목회 현장이 너무 어려워 힘들어 하는 어느 목사님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보라’ 권하였더니, ‘그것은 너무 힘들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목사님처럼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고, 특별한 사람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목사님에게 대답해 드렸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너무나 쉽고 간단합니다.
주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 하셨고,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면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하신 말씀을 정말 믿기만 하면 되니까요.
믿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정말 목사님 안에 거하시는 것을 정말 믿으면 엄청난 삶이 시작됩니다. 그것을 깨닫게 되기 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아주 유명한 그림이 있다고 합시다. 그 그림을 100개나 1000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놓으면 한 조간 한 조각은 아무런 감동도 의미도 없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조각들을 다 모아 놓으면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도 그렇습니다.
매 순간, 매일의 삶 만 보면 주님의 역사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며 한 달을 살고 6개월을 살고 일년을 살아보면 주님의 역사가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동행운동을 했었던 지난 14년의 저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동행일기를 쓰면서 너무나 소중한 영적 공동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혼자 일기를 쓰지 않고 나눔방에서 함께 일기를 나누는 것이 주는 유익이 엄청납니다.
교회 공동체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신앙생활이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영국 여정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이 17세기 스코틀랜드의 언약도들의 ‘지붕없는 감옥’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동행기를 쓰는 것이 ‘지붕없는 감옥’이구나! 깨달아졌습니다.
스코틀란드 국왕이 언약도들 스스로 배교하게 하기 위하여 교회 묘지에 ‘지붕없는 감옥’을 만든 것입니다. 지붕이 없었고 담도 나지막해서 얼마든지 넘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약도들은 스코틀랜드의 험악한 날씨에 밤마다 찬 비를 맞고 눈을 맞으며 한 겨울의 맹 추위에 얼어 죽어가면서도 탈옥하지 않았습니다.
그 극한 상황 중에도 함께 하는 믿음의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현장에서 묵상하는데, 갑자기 그 분들이 하늘에서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 (히 12:1) 중에서 저를 지켜보시는 것이 느껴져 울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중에 고난이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외치는 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쓰고 나누는 일이 ‘지붕없는 감옥’ 같은 것입니다.
얼마든지 그만 둘 수 있는, 강제성이 없는 영적 공동 생활입니다.
오직 주님과 동행하기 원하는 갈망으로 매일 자신의 삶을 일기로 기록하며 나눔방에서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기를 나누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지속할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제 일기에 달린 아멘과 댓글이 주님의 위로와 격려를 경험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그때마다 붙잡아 주는 공동체가 있고, 바닥을 치는 자신을 언제라도 편안하게 받아주는 공동체가 있는 것이 얼마나 복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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