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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 보내기를 힘쓰라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7.23|조회수36 목록 댓글 0

흘려 보내기를 힘쓰라

여기저기서 말씀을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심각하게 기도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쏟아놓기만 하는 것이 제게 손해인 것만 같고, 말씀을 전하는 능력이나 부흥사의 은사가 제게 없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말씀을 전하면서 전하는 제가 가장 큰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려면 영적으로 흘러 나가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많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가 은혜를 받으려고만 하지 은혜를 흘려 보내는 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회하면서 새가족 교육을 기존 교인들이 일대일로 하게 하였는데, 새 신자 보다 기존 교인들이 더 큰 유익을 얻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쓸 때도 나눔방의 방장이 가장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생활의 풍성함은 영적 생명을 다른 이에게 부어주는 것과 비례합니다.

코스타에서 서울 법대 교수였고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내셨던 권오승장로님께서 유학생들에게 이런 강의를 하는 것을 듣고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진국이 되는데 관심이 많은데, 선진국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혼란에 빠져 있다면서 그 예로 선진국의 기준을 국민소득이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오르내렸는데, 환율에 따라 2만 달러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예를 들면서 환율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이 되게도 하고 안되게도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로님은 세계 각국의 법을 연구하다가 선진국을 연구해 보니 선진국은 나누어주는 나라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누어 주는 나라가 강한 나라, 복된 나라, 선진국임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의 뜻이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학생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유학 후 국내에 돌아가려 하지 말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려 하지도 말고, 아시아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얼마든지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대우받고 즐기러 가지 말고 섬기러 도와주러 가십시오 가진 지식, 경험, 기술을 가지고 도와주러 가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이 축복하는 길이며 복된 길입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엄청나게 커질 것입니다”

한번은 감리교회 유럽지방 신년성회를 인도하고, 이태리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는데, 마지막 코스인 밀라노 관광을 포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밀라노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한 분으로부터 온 메일 때문이었습니다.
“목사님, 밀라노 오시면 저희 교회에 꼭 오셔서, 수요기도회에 오셔서 짧게라도 말씀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은 웃으시겠지만, 저의 지금 마음은 삭개오와 같습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자리로 얼른 가서 뽕나무에 기어오르고 싶은 마음, 바로 그 마음입니다. 우리 교우들도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하는 교회를 그냥 지나치시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
제가 이 메일을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은 유럽 성회 마지막 날, 감기가 너무 심해져 밤새 앓으면서 기도하였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 내일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게 해 주세요”
그처럼 간절히 전하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주 예수님을 사랑하라!]
그런데 기적과 같이 아침집회 때 설교할 수 있었습니다.
도무지 설교단에 설 수 없을 것 같았었는데 갈급한 마음에 응답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는 도무지 이 목사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겠다”고 답장을 보내고, 밀라노 여행을 포기하고 저녁집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 해야 하고 그렇게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더욱 넘치게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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