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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소중함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8.06|조회수40 목록 댓글 0

한 사람의 소중함

지난 주일, 온라인 예수동행교회인 [로그인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하였습니다.
온라인 교회 예배이기에 예배 현장인 예수동행센터 컨퍼런스 홀 [아둘람]에는 소수의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그 자리에 낯선 한 청년이 찾아 왔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설교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찾아온 것입니다.

제가 은퇴한 후 경험하는 특별한 일들 중 하나입니다.
전에는 매 주일 많은 성도들 앞에서 설교했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여 말씀을 전하는 느낌입니다.

전에는 주일에 아버님이 찾아오셔도, 얼굴을 뵙기만 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한 사람과 오래 대화할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목회자 세미나도 전에는 많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개인적인 교제는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네 다섯 목회자 부부와 2박3일 여정의 여행을 겸한 세미나를 가지기도 합니다.

어느 교회 부흥회를 갔더니, 교인 한 분이 “하나님께서 이번에 목사님을 나 한 사람을 위하여 보내 주셨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은혜받았다’는 말이지만 순간 정말 한 사람을 위하여 부흥회를 인도하라 하신다면 그래도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한 사람을 위한 설교!” 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아졌습니다.
1984년 제가 회심했을 때, 저 한 사람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이 마음 깊이 깨달아졌었음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인이 “온 세상의 왕이신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그런 의심이 들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유대 땅에 태어나시고 그곳에서 자라시고 사셨을 때, 당시 세계 역사에 유대 땅은 존재의미가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신 제자들은 당시 세상에 전혀 존재감이 없던 평범 이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통하여 온 세상에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지금 온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이 자신 안에 거하시는 것을 깨닫고 주님과 동행하게 된다면 열방에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주님이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은 너무나 작은 일이 아니라 너무나 엄청난 일인 것입니다.

오늘도 ‘한 사람’이 너무나 소중하게 여겨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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