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님께 어떤 존재일까?
오늘은 로잔대회 한달을 앞두고 아침 일찍 로잔대회 한국 준비위원회 리더쉽 모임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대회이고 국제 로잔과의 협의해야 하는 일, 전 세계 200국가의 대표들을 섬겨야 하는 일이기에 준비상황 보고를 받는데만 한 시간 이상이 걸렸고 여러 현안들을 논의한 후, 따로 실무팀들과 당면한 문제들에 대하여 검토하고 나니 3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어서 곧장 청계산 기도원으로 갔습니다.
기도원 개원 64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를 하였습니다.
40명 정도가 들어가는 자그마한 예배당에 교인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기도원을 섬기는 이들과 점심을 먹고 내려 오면서 어린 시절 부모님과 기도원에 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두 모임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한 모임은 전 세계 교회가 주목하는 국제 대회입니다.
한 모임은 기도원에서 은혜받았던 이들이 모인 아주 작은 모임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며 동시에 한 영혼, 한 교회를 돌보십니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오늘 제 마음이 그러하였습니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께는 한 사람, 한 교회의 존재가 온 세상 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녁에는 광야 아트 미니스트리와 말알복지재단과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였습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루카스 공연을 앞두고 장애인들에게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하여 협력하기로 한 것입니다.
업무 협약식 후 장애인과 관련된 그동안의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의 이사장이신 홍정길목사님께서도 장애인인 막내 여동생 이야기를 하셔서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아마비 장애인이신데, 미국 최고의 회사에 입사하였다가 10년 만에 선교사로 헌신하여 지금 미국 위글리프 선교회 이사로 할동 중입니다.
주님은 오늘 로잔대회를 시작으로 청계산 기도원으로 제 시건을 이끄시고, 마지막에는 장애인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저는 어떤 존재인가, 너무나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작고 연약한 저를 향한 주님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제 안에 거하시니 믿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믿어지니 저절로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고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