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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흑인영가 가수 롤랜드 헤이즈(Roland Hayes)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4.11|조회수43 목록 댓글 0

흑인영가 가수 롤랜드 헤이즈(Roland Hayes)


세계적인 위대한 흑인영가 가수인 롤랜드 헤이즈(Roland Hayes, 1887-1977)는 미국 죠지아 산골에서 맨발로 도시에 나온 무식한 흑인 청년이었다.
목소리가 좋다고 해서 교회 찬양대에 섰는데 그 덕으로 어느 부자 의사 집에 점심 초대를 받았다.
헤이즈는 그 집에서 처음으로 유성기를 보았다.
그리고 그 유성기로 당대 명성이 높았던 '카루소'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 순간을 헤이즈는 이렇게 회상하였다.
"카루소의 노래를 듣는 순간, 내 가슴에는 요란한 종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에는 카루소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저 지평선 너머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그 이후 카루소에게 미쳐 살았습니다.
카루소가 나를 끌고 갔습니다. 카루소처럼 말하고, 카루소처럼 행동하고, 카루소처럼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로 그것이 죠지아 산골 청년이 오늘날 세계의 헤이즈가 된 원동력입니다."

아프리카인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가 독일의
베를린에서 콘서트를 가졌을 때 모인 사람들은 거의 백인들이었다.
막이 오르고 롤랜드 헤이즈가 노래를 부르려고 할 때 갑자기 누군가 상스러운 욕을 하며 외쳤다.
“흑인의 노래는 들을 수 없다.
이 검둥아 노래를 집어치워!”

롤랜드 헤이즈는 너무나 좌절하고 절망해서 노래를 부르지 않으려고 돌아서서 커튼 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 때 눈앞에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빌라도의 법정에서 유대인들이 욕을 하고 침을 뱉고 손가락질을 하고 온갖 곤욕을 받을 때도 예수님은 아무 말도 아니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것을 본 롤랜드 헤이즈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저렇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해도 아무 대답하지 않고 뒤로 물러가지 않는데 왜 내가 뒤로 물러가야 되겠는가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그리고 다시 청중 앞에 나가서 예수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서 있었다.

가수가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그 소란스럽던 독일 청중들이 조용해졌다.
그때 헤이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감동를 들은 청중이 하나 둘 일어나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
삑삑거리는 고난의 펌프에 감사의 마중물을 한 컵 부으라...
그리하면 희망의 물줄기가 쏟아지리라...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이 진 짐이 제일 무겁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자신이 진 짐은 자신이 질 수 있으니까 진 것이지
질 수 없는 짐을 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어렵고 힘들 때 죽도록 감사하라..
감사는 희망을 부르는 전령사다.

그러던 어느 순간엔가 내 가슴 속에는 헤이즈의 가슴에 살던 카루소보다 더 강한 힘찬 종이 울리게 되었고, 나는 내 가슴에 새로운 주인을 맞아야만 했었다.
그는 방황하던 내 가슴에 깃발을 꽂아 주었다.
그는 목마 른 내 가슴에 샘물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더 강하게 내 삶을 이끌어갔다.

내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욕심도 그를 바라보면 눈 녹듯이 스러지고 말았다.
내 속에서 번뜩이던 미움의 비수조차도 그의 말을 듣노라면 솜방망이처럼 부드러워지고 말았다.
정욕의 불길도 그의 진실어린 눈동 자 앞에서는 거룩한 감동이 되고 마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사랑에는 투기가 없고, 그의 정열에는 나뉨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가 나의 가슴에 살게 되면서 동시에 또 다른 카루소가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주인이면서도 종처럼,
그는 성자이면서도 창기처럼,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그렇게 내 가슴속에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살아왔다.

그는 내 가슴에 살면서 내 가슴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다 보아왔다.
늑대가 내 가슴속으로 숨어들어 온 것을, 뱀이 넘어 온 것을, 내 가슴 의 어느 방에는 창녀까지도 살았던 것을 그는 다 보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나를 기다려 주었고, 그래도 그는 나를 기대해 주었다.

그렇게 천둥처럼 터져버린 많은 세월 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내 가슴 속을 지나가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그를 알게 되었다. '

나를 나보다도 더 사랑하는 사람, 내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발자욱의 주인공, 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 아아 셋이서도 함께 살 수 있는 사람....'

그 이름이 '예수'다.
나사렛 사람 예수다.

그가 내 가슴 속에 살자 나는 하던 공부를 바꾸었다.
꿈이 바꾸어 졌다.
사랑도 취미도 친구도 바꾸어졌다.
그는 그렇게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가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오라.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오라.
아니 누구든 오라.
그를 가슴에 살게하라.
그러면 그가 사는 가슴에 종소리가 울리고 그대도 헤이즈처럼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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