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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아버지의 눈물(Father's Tears)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6.08|조회수42 목록 댓글 0

아버지의 눈물(Father's Tears)

30대 아버지는 아내 앞에서 울고
40대 아버지는 친구 앞에서 울고
50대 아버지는 술잔 앞에서 울고
60대 아버지는 부모님 사진 앞에서 운단다.

아버지의 술잔엔
한숨 반에 눈물 반이라고도 하니
아버지가 마신 건 술이 아니라
한숨을 칵테일한 눈물이라는 것이다.
아버지의 눈물은 흘리는 것이 아니라
들이키는 것이니
들이킨 술만큼이나 울었던 것이다.
집으로 들어 가기 전
비틀거리다가 무너지듯 잠시 주저앉은 아버지는
가슴 속에 그치지 않는 슬픔을 잠재우려 추스리고 또 추스린다.
오늘은 금요일
불금이니 불토니 하는 암호를 주고받은 아버지들이
서로의 눈물을 확인 하는 날.

-사랑한단 말을 차마 못할 정도로 사랑하는 아내여
이런 날엔 내가 취한만큼 울었다는 걸 알아주시게
그리고 핑계김에 술 마신다고 미워하지 말게
그렇게 눈물을 삼키고도 쓰러지지 않는…나는…..

나는…….아버지라네….-

Father's Tears
Father's cup
The cocktails were tears and sig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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