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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꿀송이보약큐티, 22년6월1일(수), 시37편~40편.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신앙이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5.31|조회수29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2년 6월 1일(수) #152>

*오늘의 읽을 말씀: 시37편~40편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신앙이다


*묵상자료

1. 하나님을 기다림


시 40:1에는 다윗이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마침내 여호와께로부터 응답이 왔다고 환호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온 하나님의 응답이 너무나 좋아서 그는 새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한다고 했다.
우리의 믿음 생활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삶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한국 사람들이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다림`이다. 그러나 신앙의 깊은 경지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라면 반드시 다윗처럼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란다는 것은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겠다는 의지의 고백이고 결단이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아니, 정말 힘들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시간은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고 바랬던 시간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때를 고집하면서 조급해지면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한다.
"주님, 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자족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 또 감사를 고백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러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내 안에서 나를 실제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다스리시고 주장하기 시작하심을 느끼게 된다. 성령께서 나를 주장하신다는 가장 대표적인 증거가 그렇게 가득했던 불평/불만/짜증/분노와 같은 세상적이고 정욕적이고 불신앙적인 쓰레기들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제거되기 시작하고, 그 자리에 감사/자족/보람/만족/긍휼/자비/인내.... 이런 신앙적인 것들로 채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늘의 은혜와 성령님의 내적인 만져주심과 치유를 경험하게 되면 점점 분명해지는 것은 `하나님을 기다림이 정말 중요한 신앙의 부분`이라는 확신이 들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도 하나님을 기다렸고,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 어떻게?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앤드류 머레이 목사님이 쓰신 글의 내용이 기억난다.

“우리 모두 회개하면서 하나님을 기다리자. 시간을 들여 하나님을 기다리자. 항상 우리 죄와 연약함, 거짓된 삶의 위선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기다리자. 우리는 다른 성도의 생활과 신앙이 어떠하든지 간에 그들을 위해 온유와 사랑으로 중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기다리자. 믿음과 소망과 사랑가운데 하나님을 기다리자.“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기다리는 다윗의 마음을 배울 수만 있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엄청나게 풍성해질 것이다.
시인 황지우는 이런 시를 썼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기다림이 없는 사랑이 있으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민주, 자유, 평화, 숨결 더운 사랑. 이 늙은 낱말들 앞에 기다리기만 하는 삶은 초조하다. 기다림은 삶을 녹슬게 한다. 두부 장사의 풍경 소리가 요즘 없어졌다. 타이탄 트럭에 채소를 싣고 온 사람이 핸드마이크로 아침부터 떠들어대는 소리를 나는 듣는다. 어디선가 병원에서 또 아이가 하나 태어난 모양이다. 젖소가 제 젖꼭지로 그 아이를 키우리라.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
황지우의 시집 『게 눈 속의 연꽃』(1990)은 반독재 투쟁과 민중문학의 시대였던 1980년대와, 민주화의 열기 속에 개인의 내면과 욕망이 분출한 1990년대의 분기점에서 발간되었다. 시집 『게 눈 속의 연꽃』의 대표작인 「너를 기다리는 동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未來)의 ‘너’를 기다리는 과정을 서술한다.

이렇게 일반적인 세상사람들도 민주화든 통일이든 뭔가를 기다리며 시대를 살아 간다. 우리 예수의 사람들은 기다림의 달인들이 되어야 한다.
머얼리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지상교회는 2천년 이상을 달려왔다. 하늘의 영광과 주님과의 재회를 또한 기다리며 우리는 살아 간다.
기다림은 즐거운 권태다. 40 세가 다 되어가는 어떤 교회 안의 노처녀는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기다리다 죽겠어요… ”

때로는 이렇게 하나님을 기다리는 삶이 힘들 때도 있다. 하나님은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를 깎으시고 연단시키신다. 그리고 마침내 응답이 오고 우리는 새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내 영혼아, 너는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라. 아멘.

https://youtu.be/H3w5Pbo1M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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