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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1월 10일 : 창28장~30장. 공평하신 하나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1.10|조회수33 목록 댓글 0

<꿀송이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1월10일(화)>

*오늘의 읽을 말씀: 창28장~30장
공평하신 하나님

*묵상자료

1. 에서 나와라!!!


이규태씨가 쓴 책 중 “한국인의 의식구조”란 것이 있다. 거기에 한국인에게는 `배면심(背面心)`이란게 있다고 한다. 반드시 대면해야 하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힘드니까 고개를 돌려 버리는 심리이다. 분명 상대를 대면하여 서로 얼굴을 보면서 담판을 지어야 하는데 너무 두려운 나머지 `에라 모르겠다`하고 무책임하게 모르쇠로 일관해 버리는 것이다. 누구에게 폭행을 당해도 상대의 주먹이 나의 신체의 어느 부위를 패는 지를 보고 맞으면 조금 낫지만 무섭다고 고개를 돌려버리면 그 공포는 더해진다.

야곱의 입장에서 사실 형 에서를 한 번은 만나기는 만나야 한다. 언제까지 도망다니거나 회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개를 돌려버리면 공포는 더욱 더 크게 다가온다. 근데 막상 마추치려니 용기가 안 나고 덜덜 떨린다. 그래서 오랜만에 철야기도라는 것을 해 보았다. 밤을 꼬박 세워 하나님과 기도의 씨름을 한 것이다. 다른 길이 없었다. 얍복강가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기도로써 자신의 내면의 두려움을 털어 놓았다. 마침내 하나님은 야곱에게 기도의 응답을 주셨다. 그리고 이름을 바꿔주셨다. 야곱(발뒤꿈치를 잡은 자=속이는 자)에서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여호와께서 싸워 주실 것이다)로의 변화는 실로 크나큰 영적 혁명이었다. 육적인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하나님과의 기도의 씨름에서 힘을 얻은 야곱은 배면심(背面心)에 사로잡혀 형을 슬슬 피하는 두려움이 갑자가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자신이 당당하게 제일 앞장서고 가솔들은 자신의 뒤에 두고는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야곱을 향해 성큼 성큼 오고 있는 형님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면했다.

에서의 살기등등함이 어디서 갑자기 눈 녹듯이 사라졌을까? 에서는 야곱을 보자 마자 목을 어긋나게 껴안고 이산 가족 상봉 장면처럼 울었다. 20년 간의 형제 사이의 미움과 갈등이 극적으로 일시에 해결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 원인을 야곱의 장애를 입은 다리에서 찾는다. 어젯밤 밤새 천사와 기도의 씨름을 하면서 허벅지의 환도뼈를 다쳤는데 그 여파로 야곱은 소아마비 장애인처럼 형 앞에 절룩거리며 나타났다. 그 불쌍한 동생의 모습을 본 에서는 적의(敵意) 대신 연민의 정이 싹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약할 때 그 능력을 행사하시기를 기뻐하신다. 사도 바울을 그토록 중병이 들게 하시고 고쳐주지 않은 이유를 하나님은 `네가 약해야 나의 능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고 하셨다(고후12:9). 그 말씀을 들은 후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자가 되었다.

우리는 종종 거꾸로 생각한다. 내가 강해져야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야곱의 환도뼈를 치신 하나님은 다 이유가 있으셨다. 우리는 주님의 그런 깊은 수읽기를 깨달아야 한다.

당신에게 에서같은 두려운 일이 있는가? 얼굴을 돌려 버리고 피하기만 하면 공포는 더해지고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기도로써 일단 용기를 회복하라. 그리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선포하고 문제와 부딪치라. 에서를 피하지만 말고 `에서 나오라고 해!` 하면서 돌진하라. 거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의 역사가 있을 것이다. 아멘.


https://youtu.be/RJxgCb5XF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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