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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5월 6일 : 느헤미야1장~3장. 느헤미야의 조국 사랑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5.06|조회수29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5월6일(토) >

*오늘의 읽을 말씀: 느헤미야 1장~3장
느헤미야의 조국 사랑

*묵상자료

1.페르시아 궁전에서 조국의 소식을 듣고 울다


오늘의 느헤미야의 본문을 읽으면 눈물과 기도의 사람이 등장한다. 느1:4에 그는 이국 땅 페르시아 수산궁에서 조국의 남은 자들의 소식을 듣고 앉아서 울면서 수일 동안 슬퍼하며 밥을 굶고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한다. 참으로 느헤미야는 조국 사랑이 뜨거웠던 사람이었다. 자신은 비록 남의 나라에 포로로 잡혀 왔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이방 황제의 술을 담당하는 높은 관직에 있고 궁궐에 근무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홀로 누리는 부귀영화에 만족하지 않았다. 자나 깨나 조국 이스라엘과 시온성 예루살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시인 황대우님은 언젠가 자신의 아내에게 이런 편지를 썼던 적이 있다.

“내가 말했잖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게야.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가을,낡은 목조 적산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 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 위의 비듬을 털어 주었지. 그런 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 몇 날 밤을 잠 못 자고 단련시켰던 뜨거운 말: 저도 형과 같이 그 병에 걸리고 싶어요.그대의 그 말은 에탐부톨과 스트렙토마이신을 한 알 한 알 들어내고 적갈색의 빈 병을 환하게 했었지. 아, 그곳은 비어있는 만큼 그대 마음이었지. 너무나 벅차 그 말을 사용할 수조차 없게 하는 그 사랑은 아픔을 낫게 하기 보다는, 정신없이, 아픔을 함께 앓고 싶어 하는 것임을 한 밤, 약 병을 쥐고 울어 버린 나는 알았지. 그래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된 그대는 차츰 내가 살아갈 미래와 교대 되었고… “

나는 황대우님의 이 글을 읽을 때, 사랑은 아픔을 낫게 하기 보다는 정신없이 그 아픔을 함께 앓고 싶어하는 것임을 밤새 약병을 쥐고 울며 깨달았다는 대목에서 목이 뜨거워 졌다.

사랑은 이토록 사람을 놀라게 하는 무언가의 뜨거움이다. 신비한 능력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를 위해 그 모든 아픔을 대신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를 살리시고 자신을 죽음에 던지셨던 것이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아가서8:6~7).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한다.

느헤미야의 하나님 사랑, 조국 사랑은 그의 금식과 눈물의 기도로 표현되었다.느헤미야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눈물과 그의 기도와 그의 조국 사랑과 하나님 사랑의 열정을 실감하게 된다. 자신의 개인적인 부귀영화를 분토처럼 다 내어버리고 황제에게 구하여 연약한 자기 조국의 성벽재건을 위해 물자와 도움을 청하고 사명의 길을 자원해서 나서는 그의 발걸음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사단의 무리들이 끊임없이 위협하고 괴롭히며 방해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싸우며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대업을 결국 완수하고야 만다. 총독 월급도 받지 않은 채 그는 자기 백성들의 솔선수범이 되어 그들을 돌보았다. 머나먼 페르시아 왕국을 왕래하면서 그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어려운 일을 자원해서 하나님을 위하여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느헤미야를 그 시대에 그 땅에 존재하게 하시고 그를 믿음과 헌신으로 이끄신 하나님. 우리는 느헤미야서를 읽는 내내 그 하나님을 만나며 시대 시대 마다 필요한 종들을 세우셔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미하게 된다. 아멘.

https://youtu.be/gfOLgttF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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