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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7월5일 : 잠언 15장~17장. 뇌물과 그리스도인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7.05|조회수32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7월5일(수) >

*오늘의 읽을 말씀: 잠언15장~17장
뇌물과 그리스도인

*묵상자료

1. 뇌물과 그리스도인


잠17:8을 읽으면 뇌물을 예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잠17:8)

이 말은 뇌물을 쓰는 자가 성공한다는 뜻의 뉘앙스를 풍긴다. 표면상 이 잠언은 뇌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 같다. 실제로 세상에서 뇌물은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잠언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런 뇌물의 속성에 대해서,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 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잠21:14)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본문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좀 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본문의 주인의 눈이란 ‘뇌물을 주는 주인의 눈에’라는 말이다. 이것이 이 본문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본문에서 가르치는 뇌물의 기능은 보편적인 사실이나 진리가 아니라 뇌물 공여자의 판단이자 견해라는 것이다. 그의 생각에는 뇌물이 ‘보석’이라는 것이다. 그의 판단에는 뇌물이 모든 닫힌 문을 열어주는 `마법의 돌`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은 이 단어를 제일 앞에 내세워서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까 뇌물을 바치는 자의 의견이나 관점을 우리는 이 잠언이 주는 일반적인 교훈으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다.
부산 고신대학의 구약 학자 신득일 교수님은 여기서 뇌물이 ‘마법의 돌’이라는 은유로 쓰인 것은 경멸적인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하였다. 아마도 저자는 그 뇌물을 중시한 것을 조소하면서 그 표현을 썼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이나 ‘성공’은 하나님의 법을 따라서 신실하고 공의롭게 살아갈 때 주어지는 것이지 사람을 뇌물로 매수해서 일을 성취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잠언을 읽으면서 때로는 반어법적인 표현이 있으므로 그 의미를 잘 파악해야지 문자대로 받아들여서는 성경의 의도를 왜곡할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의 말을 하는 것은 별식과 같이 맛있다고 잠언이 이야기한다고 해서 문자 그대로 아~, 맛있는 별식 한번 먹어보자 하면서 남의 흉을 보는 것을 성경이 장려하는 듯이 받아들인다면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최근에 한 여자 집사님이 나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여 선교 사명이 있는데 남편이 가기 싫어하니 나 혼자라도 노록수선교사님이 있는 아프리카로 가면 어떻겠느냐고 내게 물어왔다. 나는 안됩니다, 하고 딱 잘라 말했다. 그랬더니 그 여성 성도가 성경을 인용하였다. 예수님은 네 부모, 처자라도 부인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하였는데 왜 안되냐는 것이다.

이렇듯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거나 전체 사상을 무시하고 자기 편리한대로 인용하면 잘못되기가 쉽다. 이단들도 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여 이단이 된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 좋은 교사의 지도가 있어야 하고 겸손한 마음과 바른 신학적 바탕이 있어야 한다.

https://youtu.be/3dsPwQ2tW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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