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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7월10일 : 전도서 1장~3장. 헛되고 헛된 세상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7.10|조회수38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7월10일(월) >

*오늘의 읽을 말씀: 전도서1장~3장
헛되고 헛된 세상

*묵상자료

1.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했던 솔로몬이 인생의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은 헛되다고 말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여러 업적을 남긴 그가 자기가 한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한다. 심지어 웃음을 미친 짓이라 하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고 하니 해도 해도 너무한 지독한 염세주의가 아닌가? 가장 지혜로운 왕으로 유명한 그가 아는 것이 병이고 공부하는 건 다 쓸 데 없다고 한다.

몇 년 전 일본 삿뽀로에 존경하는 선배 선교사님이신 박영기 선교사님이 시무하시는 삿뽀로 성서교회에 가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선배님은 나를 데리고 삿뽀로에 있는 미우라 아야꼬 문학 박물관을 안내해 주셨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그녀의 자서전적인 책인 `이 질그릇에도`를 읽고 너무 감동받아 며칠간 밥맛을 잃을 정도였다. 그토록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미우라 아야꼬의 고향이 눈 많이 내리는 삿뽀로였던 것이다. 철저한 무신론자였던 그녀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그것은 놀랍게도 전도서의 헛되고 헛된 허무주의 표현을 읽고 그녀가 성경에 끌리게 된 후부터이다. 당시에 그녀는 폐결핵을 앓으며 세상의 허무함에 깊이 잠겨 있을 때였다. 그러다 우연히 성경 전도서를 읽게 되었는데 솔로몬의 이런 극단적인 허무주의 표현들을 보고 가슴에 다가와 성경을 계속 읽던 중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회심하게 된 것이다. 사실 전도서를 끝까지 읽어 보면 무조건 헛되다는 것을 말하는 책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 하나님이 없는 지혜, 하나님이 없는 희락이 헛되다는 것이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는 인생은 복되다는 것이 진짜 결론이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 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12:12~13)

얼마 전 나는 송솔나무 집사님을 남아프리카에서 만나 그의 플룻 연주와 간증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너무 너무 은혜스러웠다. 세계적인 플루리스트로서 부와 명예를 다 누릴 수 있음에도 가장 낮은 곳을 찾아 다니며 영혼을 울리는 연주로 복음을 전하는 그는 드라마 <허준>, <이산>, <동이> 의 메인 연주와 많은 영화음악을 작곡한 유명인이다. 그의 간증을 한번 들어 보자.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여름에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하면 시내 최고급 호텔에 가서 식사를 하고 수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나서 빚쟁이들이 아버지를 찾는 전화가 빗발쳤고, 누나와 나는 학교로 찾아올지도 모를 그들을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어머니와 누나와 나는 다음 날 미국 이모네로 갑자기 떠났습니다. 1988년 2월 추운 겨울날, 저는 미국 JFK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를 데리러 온 이모부는 낡고 작은 차에 짐을 실었고 우리는 좁은 골목을 지나 아주 허름한 2층짜리 다세대 주택 앞에서 섰고, 그곳에서 11명이 1년을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전교 1등을 하던 누나는 바로 중학교에 들어갔지만 늘 꼴찌만 하던 저는 ABC도 몰랐기에 원래는 6학년에 올라가야 하는 나이에 4학년으로 몇달 뒤 들어갔습니다. 학교만 가면 키도 작고 나이도 어리고 운동도 못하는 동양 아이를 아이들은 괴롭혔고, 쉬는 시간이면 한대씩 툭툭 치고 지나갔습니다. 1달러 25센트의 점심 급식비를 아끼려 어머니는 도시락을 매일 싸주셨는데 아이들은 우유를 내 도시락에 붓기도 했고, 저는 너무 맞아서 귀가 찢어져 피가 나거나 사물함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아이들의 비난과 놀림을 피할 곳은 오직 화장실이었습니다. 하루는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 하나님께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하나님, 왜 내가 미국에 와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요? 누나는 똑똑하게 만들어 주셔서 엄마의 사랑을 받게 하시면서, 왜 저는 키도 작고 공부도 못해서 맨날 야단만 맞게 하시는 거냐고요!”
저는 울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성령님이 처음으로 제게 오시는게 느껴졌습니다. “얘야~ 내가 여기 있잖아… 너와 늘 함께 있잖아~ 내가 너랑 친구해주면 되잖니?”
음성이 들리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사람들은 내 이름도 부르지 않아요. 누나의 동생이라고만 해요..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실수로 태어난 거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단다. 나는 네 머리카락까지 세는 너의 하나님이란다. 내가 널 만들었단다”
저는 환청인지 뭔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님을 친구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을 무작정 믿고 의지하고 싶었습니다. 순간 심장이 뜨거워지면서 마음 속 무언가 단단한 반석 같은 게 만들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플룻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국에서 몇 달 배운 게 전부였는데 미국에서 들으니 너무 반가워 그 소리를 따라 밴드부실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나보고 플룻을 한번 불어보라고 하셨고, 저는 한국에서 도레미파솔라시도와 나비야 정도만 겨우 불었는데 불현듯 한번도 불어보지 않은 애국가의 멜로디가 생각이 나서 불었습니다. 나도 선생님도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그 플루트를 주시면서 밴드부에 매일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날부터 나는 정말 열심히 불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기뻤고, 무엇보다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게 더 좋았습니다.
어느날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줄리어드 프리스쿨 시험을 치고 싶어요”. 어머니와 누나는 황당해하며 아무나 줄리어드를 가는 줄 아느냐 레슨비가 얼마나 비싼데 우리 형편에는 불가능하다며 혼을 내셨습니다. 정식 레슨 없이 시험 기회는 단 한번만 준다는 조건으로 겨우 허락을 맡은 저는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고, 시험 보는 날, 어머니는 일을 하셔야 했기에 혼자서 뉴저지에서 맨하튼까지 혼자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쟁쟁한 아이들의 옷차림과 악기, 부모님들의 보살핌에 기가 죽었고 어차피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제스처까지 해가며 열심히 연주했습니다. 일주일 뒤 줄리어드에서 온 우편물을 먼저 잡아든 누나는 비웃으며 “야, 불합격 통지가 어떻게 일주일 만에 오니? 창피하지도 않니? 이제 엄마 속 좀 그만 썩이고 또 시험 치겠다는 소리 절대 하지마”. 경험이 많은 누나는 줄리어드에 붙으면 한 달이나 두 달 후에 연락이 오고, 떨어지면 2주일 뒤에 연락이 온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의 통곡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혹시 아버지한테 온 편지를 보고 우시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나를 보더니 갑자가 끌어안고 우셨습니다. “얘야, 네가 줄리어드에 붙었어. 그것도 장학금을 받고…”
저는 그렇게 13세에 줄리어드 프리스쿨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저는 그 후부터 나를 나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유명해진 뒤로 한번은 유럽 공연을 가서 2천만원짜리 풀룻을 잃어버리는 일을 당했습니다. 몹시 상심하고 있던 제게 주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그때 잃어버린 풀룻때문에 마음이 아프구나… 넌 그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어. 바로 나에 대한 첫사랑이야…”.
저는 그 음성을 듣고 몹시 울고 회개하며 다시 나를 열세 살에 기적으로 줄리어드에 입학시키신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려 애를 썼습니다. “

송솔나무 집사님의 간증은 언제 들어도 은혜가 되고 눈물이 난다. 우리도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고 살자. 아멘.

https://youtu.be/DqW9Smkrb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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