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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7월14일 : 아가 1장~3장. 사랑의 노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7.13|조회수28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7월14일(금) >

*오늘의 읽을 말씀: 아가1장~3장
사랑의 노래

*묵상자료

1.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아 2:16)


아가서는 사랑의 노래다. 솔로몬이 사랑하여 결혼한 술람미 여인과의 달콤한 러브 스토리이다. 술람미 여인이 애굽의 공주였는지 아니면 솔로몬이 가꾸던 포도원 지기의 딸이었는지는 사람마다 견해를 달리 한다. 이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인 연가에는 솔로몬 왕과 그가 사랑한 술람미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조연들도 있는데 예루살렘의 딸들과 술람미 여인에게 포도원의 고된 일을 시켜 그녀를 검게 타게 한 오빠들(아8:8~9)이 그들이다.

이 책을 우리는 쉽게 생각하거나 별로 은혜롭게 여기지 아니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가서를 대하는 유대인들의 자세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유월절 명절 때마다 아가서를 펼쳐서 공개적으로 읽는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로 그들은 이 책을 거룩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도 이번 기회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가서에 대해 깊이 있게 묵상하고 아가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와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오묘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아가서를 해석할 때 지나치게 풍유적으로 해석하거나 문자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들을 가지고 아가서를 읽어야 한다.

아가서는 ‘구속받은 결혼 이야기’이다. 미국 유니온 신학교의 구약신학 교수였던 필리스 트리블(Phyllis Trible)은 창세기와 아가서를 비교하여 연구하였다. 두 성경 본문 간의 여러 병행을 지적하는데, 몇 가지만 꼽아서 생각해 보자. 첫째, 두 본문 다 무대는 동산이다. 둘째, 에덴의 불순종은 죽음을 낳았지만 아가서에서 말하는 사랑은 죽음보다 강력하다. 세째,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발생한 성적인 수치심(창 3:10)은 아가서에 나타난 부부에게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성적으로 부끄러움 없이 하나된다. 무엇보다 창세기 3장의 커플과는 달리 이들의 욕망은 회심한 모습이다. 범죄의 결과로 아담과 하와는 서로를 지배하고 다스리려는 욕구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러나 여기 이 구원받은 사랑스러운 커플이 무엇이라 말하는지 보라.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아 2:16)

이들은 자신을 상대에게 내어 준다. 이들은 상대를 지배하려고 하지 않고 상대를 섬기려고 한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죽기까지 자신을 내어주려고 하고, 아내는 남편을 사모하며 순복하고 기대한다. 이들의 결혼은 구원받은 자의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필리스 트리블은 아가를 ‘구속받은 사랑의 노래’(Love’s Lyrics Redeemed)라고 부른다. 이처럼 실로 우리의 연애와 결혼은 죄에서 구원을 받아야 한다. 죄악된 우리는 구원이 필요하며, 우리의 죄는 연애와 결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원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가장 상처 입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연애와 결혼이다! 이별과 이혼 뒤에는 우리의 죄가 있으며, 그것은 때로 주변 사람들까지도 엄청난 고통에 빠뜨리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이 필요하다. 감사하게도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으며, 능히 우리를 악한 죄로부터 건지실 수 있다.
존 파이퍼의 말을 들어 보자.
“남편은 아내의 유익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을 당하려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는 외부의 침해로부터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어려움을 감수하는 것뿐 아니라, 심지어 아내로부터 받는 실망과 오해와 모욕을 견디는 것까지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사랑이 가능한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남편과 아내 모두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죄가 사해졌습니다. 남편과 아내 어느 쪽도 죄로 인해 서로에게 고통을 끼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그 고통을 짊어지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용서받은 두 죄인으로서 악을 선으로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가서는 이렇듯 ‘구속받은 자들의 결혼’을 묘사하는 사랑시이다. 이 시를 읽고 이해함으로 우리는 구속받은 연애와 결혼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으며, 또한 어떻게 연인과 배우자를 대해야 하는지를 볼 수 있다. 실로 이 책은 우리의 결혼을 “구원하는 지혜”(딤후 3:15)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이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눅 24:27). 즉 모든 성경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며, 모든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밝히 드러나신다. 이는 아가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일차적으로 아가서를 사랑, 성, 결혼, 데이트에 대한 구원의 지혜로 받아들이지만, 더 나아가 이 시가 ‘솔로몬보다 더 크신 분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본문에 없는 의미를 끼워 넣는 알레고리적 해석과는 다르다. 오히려 신약성경의 빛 아래에서 아가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적인 해석으로 시작하여 진정한 사랑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야 한다. 즉, 솔로몬으로 시작하여 솔로몬이 진정으로 예표하고 있는 원형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다.

아가서는 우리를 더욱 잘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을 수풀가운데 사과나무 같다고 말한다(아2:3). 작은 잡목이 가득한 숲에서 사과나무는 눈에 확 띄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눈에 확 들어온다. 뜨거운 볕에 지친 여인이 사과나무 그늘에 앉아서 쉴 수도 있었다. 더불어 그 열매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사과나무와 같은 솔로몬 왕과 함께 있는 것은 여인에게 쉼과 기쁨을 주었다. 여인이 솔로몬 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병이 날 지경이었다. 그녀는 솔로몬 왕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딸들을 향해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라고 부탁한다(아2:7)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향한 왕의 사랑이 깃발과 같다고 표현했다(아2:4). 깃발은 기쁨과 승리를 의미한다. 연인의 사랑은 그녀로 하여금 기쁨과 자랑이 되게 하였다. 솔로몬 왕과 여인의 사랑은 하나님과 성도,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신부인 교회와의 사랑의 관계를 보여준다. 아멘.


https://youtu.be/eIALAnH4V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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