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8월30일(수) >
*오늘의 읽을 말씀: 에스겔 17장~19장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묵상자료
1. 배신자 예루살렘의 가증한 죄악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미는 헷사람이라. 너의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물로 씻어 정결케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에 싸지도 아니하였나니 너를 돌아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긍휼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꺼린바 되어 네가 들에 버리웠었느니라. 내가 네 곁으로 지나 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하고 내가 너로 들의 풀 같이 많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다우며 유방이 뚜렷하고 네 머리털이 자랐으나 네가 오히려 벌거벗은 적신이더라.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16:3~8)
에스겔 16장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비유하여 남편을 배반하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는 음부라고 하였다. 버려진 핏덩이를 데려다가 돌보고 키워주었더니 나중 교만하여져서 하나님께 등을 돌린 유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질투와 심판의 말씀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처음 들에 버려졌던 아이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유대 민족이 어떻게 형성되었던가? 이스라엘의 초기 족장시대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큰 세력도 없이 가나안에 얹혀 살았었다. 당시에 그들은 가나안의 패권을 쥐고 있던 아모리인들과 헷 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외국인이요 나그네였다. 그들의 뿌리는 아직 견고하지 못했다. 그래서 본문 성경에 네 근본은 가나안이요,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 어머니는 헷사람이라 표현하였다. 그 속에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국가 형성 과정은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갓 태어난 유아의 경우처럼 매우 위태했었다. 아기가 태어났는데 탯줄도 자르지 아니하고 누군가 돌봐주는 이가 없었다는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외부적인 도움이 없이 이스라엘을 키워내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그들은 나중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피투성이가 되어 울부짖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로의 폭정에서 보호해 주셔서 그들은 마침내 주님의 은혜로 들의 풀같이 많게 되었다. 제법 국가를 이룰 만큼 자랐다.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벌거벗은 사람처럼 제대로 틀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 주셨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정복케 하시어 그들의 머리에 화관을 씌워 주시고 다윗 왕조를 세워주셔서 주변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심지어 조공을 바칠 정도로 강대한 나라를 만들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이때부터 자기 힘으로 그런 위업을 이룬 줄 알고 교만해지기 시작하더니 변질되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이방 나라의 신들을 바람난 여인처럼 음란하게 섬기고 애굽을 하나님처럼 의지하기 시작했다. 소돔,고모라의 형제들이나 되는 것처럼 타락한 죄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난무했다. 몸을 파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돈이나 선물을 받고 음행을 하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자기들의 돈을 남자들에게 주어 가면서 음행을 행하였다고 하나님은 탄식하셨다. 불쌍하고 천한 그들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 놓았더니 그들은 바람난 여자처럼 남편을 배신하고 동네 여러 남자들과 음행을 저지르고 다니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예루살렘에 임했다고 에스겔 16장은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인간들이 무엇이관대 하나님은 배신당한 연인처럼 질투하시기까지 사랑하실까? 한번 택하시고 사랑하시면 결코 변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언약을 지키시며 돌아보신다. 타락하여 배반하면 끝까지 추적하여 매를 때려서라도 돌이키게 하시고 결국은 독생자까지 보내셔서 말씀을 들려주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제대로 당해 보지 않아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애인에게 배신당한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쓰라리고 기가 막히셨을까 생각하면 하나님이 참 안되셨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나님은 자신의 찬송을 부르게 하시려고 이스라엘을 열국 중에서 자기 것으로 택하셨건만 그들은 나중에 우상에게 찬양을 돌렸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그들에게 복을 주었더니 그들은 하나님께 받은 복을 우상의 제물로 갖다 바쳤다. 참 질이 나쁜 족속들이다. 그런 인간들을 완전히 멸절시키시지 않으시고 다시 회복시키시어 하나님을 다시 섬기게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그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너무나 크고 놀라워 우리는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https://youtu.be/Xpe9gQF7v5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