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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10월13일 : 마가복음 7장~9장. 고르반 전통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0.13|조회수36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 10월13일(금)>

*오늘의 읽을 말씀: 마가복음 7장~9장
고르반 전통

*묵상자료

1. 고르반(막7: 1~13)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중 몇몇이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고서 예수님께 문제를 제기한다(막7:2,5). 마가는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의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 부연 설명한다(막7:3~4). 음식 먹기 전 손을 씻는 관습을 ‘장로들의 전통’이라고 규정한다. 사실 율법에서 손 씻는 규정은 제자장들이 제사를 드리는 상황과 연관되어있다(출 30:18~21). 그런데 정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리새인들은 랍비들의 논의 과정에서 이 규정을 자신들이 음식 먹는 상황에 확대 적용하여 이 관습을 모든 유대인들이 지켰다고 마가는 진술한다.

마가는 시장에서 돌아왔을 경우에는 몸 전체를 씻고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도 언급하는데(막7:4), 이러한 관습은 시장의 특성상 부정한 사람이나 물건을 접촉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결을 좀 더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생겨났을 것으로 보인다. 잔과 항아리와 놋그릇과 침대를 씻는 전통도 부연한다. 이러한 전통은 부정해진 물건들에 관한 레위기 규례들로부터 유래한 것일 것이다(레15장).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따졌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고, 더러운 손으로 빵을 먹습니까?”(막7:5)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문제에 대해 예수님은 먼저 자신들의 전통에 근거하여 제자들을 책잡는 그들의 문제를 이사야 29:13절을 인용하면서 반박하신다. 예수님 보시기에 그러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마치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던 이사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위선적이다. 정결례에 대한 그들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규칙들을 교훈으로 가르치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사야 예언의 인용으로 그들의 내면적 문제를 지적하신 예수님은 이제 그들이 그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과 관련해 질책하신다.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붙들고 있다.”(8절)

이 질책의 핵심은 두 종류의 규례의 근원과 연관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규례는 ‘계명’으로서 절대적 권위를 갖지만,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규례는 ‘전통’에 불과하여 절대적이지 않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은 붙들고 살고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전통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 갖다 붙이고, 그 전통이 계명과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감싸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주님은 그러한 생각에 찬물을 끼얹으신다. 그들이 사람의 전통을 붙들고 오히려 하나님 계명을 버리는 문제의 근원을 지적하신 것이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출 20:12, 신 5:15).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라(출 21:17). 이 계명들을 무시하는 장로들의 전통으로 고르반 규정을 문제 삼으셨다.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이 소유한 물질에 관하여 ‘고르반(하나님께 드릴 예물이 되었다)’라고 말하기만 하며, 그 물질을 여전히 자신들이 소유하면서도 부모에 대한 물질적 공경의 의무를 회피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이러한 고르반 규정이 부모를 말로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후원 측면에서 모욕하는 것임을 지적하신다. 부모공경의 5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너희는 너희가 전하여 준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효로 만든다.”(막7:3절)

히브리어 ‘코르반’은 예물, 제물 등의 의미를 갖는다. 우리에게 이처럼 교묘히 사람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모습은 없는가? 교회의 전통이 성경의 메시지와 어긋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카톨릭은 그들의 전통에 성경을 종속시켰다. 종교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말씀만이 우리의 잣대요 그 앞에 우상화된 모든 것은 철저히 깨어져야 우리 삶에 진정한 종교개혁이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 속에 고르반은 없는가?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사용한다면 하나님께서 죄를 물으실 것이다.


https://youtu.be/epbVxoEK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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