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 10월19일(목)>
*오늘의 읽을 말씀: 누가복음 10장~12장
돈과 신앙
*묵상자료
1. 돈이냐, 하나님이냐?(눅12장)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교회에 다녔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설교 시간만 되면 졸았다. 그래서 담임 목사님이 손자에게 제안을 했다. "할아버지가 조실 때마다 깨워드려라. 그러면 매주일 내가 천 원씩 주마". 그래서 손자는 설교 시간에 열심히 할아버지를 깨웠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난 후부터는 할아버지가 아무리 졸아도 손자기 깨우지 않는 것이었다. 예배 후에 목사님이 손자를 불렀다. "요즘은 왜 할아버지를 깨우지 않니?" 그러자 손자가 말했다. "할아버지가 깨우지 않는 대가로 2천원을 주신다고 했거든요.“
돈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돈은 순진한 아이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돈이 있어야 생필품도 구입하고, 병에 걸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돈이 있어야 물건도 생산되고 건물도 지어진다.
하지만 돈의 위력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고 있다. 돈이 생존과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돈이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돈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돈의 위력에 굴복하고, 심지어는 돈을 숭배하기까지 한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마 6:24)고 말씀하셨을 때에 '재물'이라는 일반적인 단어 대신에 '돈의 신'을 뜻하는 '맘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신 것은 돈을 숭배하는 세태를 비판하시려는 목적이었다.
예수께서는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 이야기를 비유로 들려주셨다. 어떤 부자가 밭농사를 지어 풍작을 거두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곳간을 넓혀 곡식을 저장하고 마음껏 먹고 마시며 살아보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절)
하나님께서 그 부자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부르신 까닭은 그가 단지 부자였기 때문은 아니다. 그 부자가 "자기를 위해서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해서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21절)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지도 않고 그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도 모르는 것이다. 부자는 밭에서 거둔 많은 소출을 '내 소출'이라고 했다. 착각이다. 밭의 소출은 그 부자 혼자만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지혜롭게 밭농사를 지었어도, 하나님께서 적절한 날씨나 건강을 허락하시지 않았다면 그가 그렇게 많은 소출을 거둘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그 부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데,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십일조도, 감사의 예물도 드리지 않았다. 감사하는 마음 자체를 갖지 않았다. 그것이 하나님께 대해서 부요하지 못한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을 이웃과 나누지 못하는 것이다. 부자는 그 소출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쌓아두고 먹고 마시고 즐길 궁리만 했다. 물질을 이웃과 나누며 살지 못하고 혼자 움켜쥐고 살아갔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쓰고 넘치도록 풍성한 재물을 주신 것은 그 중에서 일부를 가난한 이웃에게 전달하라고 맡겨주신 것이다.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재물 속에는 우리 자신의 몫만 아니라 이웃의 몫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몫을 가로채는 것이다.
https://youtu.be/mVV1DupKi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