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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3년 10월24일 : 요한복음 4장~6장. 네가 낫고자 하느냐?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0.24|조회수34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 10월24일(화)>

*오늘의 읽을 말씀: 요한복음 4장~6장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묵상자료

1.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5장)


이 일이 있은 때는 유대인의 명절이었다. 유대인의 명절이라 함은 유월절이나 초막절 같은 절기이다. 절기는 일주일씩 지속되었는데, 이 날은 특히 안식일이었다. 예수님이 그날 예루살렘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는 못에 가셨는데 이곳에서 38년 된 병자를 치료하셨다. 예루살렘 성벽에는 문이 여러 개 있었고 어문, 양문 등 짐승들의 이름을 딴 문도 있었는데, 양문 곁에 베데스다란 못이 있었다. 베데스다는 ‘자비의 연못’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거기에 행각이 다섯 있었다. 솔로몬 때에는 솔로몬 행각을 지었다고 했던 것처럼 이 역시 유서 깊은 행각이었을 것이다. 그곳에 환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왜 환자들이 그 다섯 행각에 흩어져 누워 있었을까? 그들은 그 역사가 서려 있고 전통적인 곳에서 혹 치료받을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연못의 물이 동할 때 들어가려는 것이었다. 언제 물이 동하는가? 천사가 가끔 한 번씩 물을 휘젓는데 그 때 제일 먼저 연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치료된다는 풍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병이 나을까 해서 각색 병에 걸린 사람들이 다섯 행각에 흩어져 누워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안식일인 그날 다른 곳에 가지 않으시고 그곳에 가셨다. 주님은 안식일을 지키시는 방식이 다르셨다. 그곳에서 가장 심한 환자를 찾아 질문하셨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이 오래된 사람이 주님의 관심사가 된 것이 은혜롭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오래된 환자들의 경우 가망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은 오래 병으로 고생한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기 원하셨다. 너무 오랜 세월 질병으로 고생한 것을 불쌍히 보신 것이다. 주님께는 오래된 병이든 얼마 안된 병이든 다 고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겉으로는 단순한 질문 같다. 낫기를 원하지 않으면 거기 왜 누워 있었겠는가? 하지만 주님은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시는 분이 절대 아니다. 왜 그런 질문을 하셨을까? 주님은 사람들의 심리를 너무나 잘 아신다. 너무 오랫동안 이곳에 누워 있었지만 병이 낫지 않았다. 이럴 때 가장 큰 문제는 치유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수많은 세월 속에 ‘소용없다’, ‘안 된다’하는 음성이 마음 속 깊이 메아리쳐 왔다. 불신이 축적되는 것이다. 사탄은 우리 속에 불신을 심어 우리를 아예 무능하게 만들고, 우리로 다시는 온전하게 되고 소생될 것이라는 소망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높은 지경까지 새롭게 하신다(골 3:10). 창조자의 형상을 따라, 아담 이상으로 거룩하고 순수하며 하나님과 정말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살 수 있도록 회복될 가능성을 목표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죄를 오래 짓다 보니 죄가 우리를 무능하게 만들어버렸다. 남들에게 친절히 대하고 위로해 주고 좋은 말을 해 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미운 말이 나오고 상처 주는 말이 나오는지, 또 판단하고 정죄하는 말이 나오는지,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주님은 하루에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용서가 잘 안 된다.

그러므로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이 한 마디 말씀은 귀한 복음이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오래되면 다른 치료해줄 사람을 의지하는지! 그러나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시기 원하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자기 스스로 일어나려는 의지가 없는 자는 길이 없다. 그래서 주님은 먼저 ‘네가 정말 낫고 싶으냐? 정말 치료되고 싶으냐?’ 라고 물으시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잠자던 믿음을 깨워주는 말씀이다. 그럴 때 병자에게는 ‘아니, 그럼 나 같은 사람도 나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라는 생각이 일깨워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율법이 아니다. 연못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 주님의 한마디 말씀이 떨어지면 기적은 일어난다.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5:7)

자기의 관념과 체계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베데스다의 문화에 젖어있었나? 천사가 내려와 못이 동할 때 못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자가 낫는다 하는 것이 그가 아는 전부다.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5:8)

주님은 ‘먼저 다른 사람이 내려간다’는 그의 말에는 대답도 안 하셨다. 그런 것은 예수님이 하시는 일이 아니다. 다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한 마디 하신다. 이는 창조주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말씀이다. 우리가 예수님 입으로 나온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을 때 기적이 발생하고 역사가 일어난다. 아멘.


https://youtu.be/r2wURP18i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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