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 11월1일(수)>
*오늘의 읽을 말씀: 사도행전 7장~9장
성령의 역사로 복음이 확산되다
*묵상자료
1. 복음의 확산(행8장)
멀리 아프리카에서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에디오피아의 높은 관직에 있던 내시에게 빌립이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한데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가 있었다. 마침내 두 사람은 물이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됐다. 그는 이사야서 53장에 언급된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이, 십자가에 달렸다가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통치하시는 주 예수님이란 사실을 빌립을 통해 복음을 듣고 확신하게 되었다.
빌립은 내시에게 복음증거의 결론으로 사도들이 사람들에게 늘 권면 했던 것처럼 회개하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권고했을 것이다(행 2:38). 내시가 광야 길가에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에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저자는 이 기쁨을 "보라 여기 물이 있도다"란 문장을 통해 암시하고 있다. 그는 "내가 세례 받는 것을 누가 막겠는가!"라고 외치며, 병거를 멈추게 했다. 38절에서 사도행전의 저자는 내시의 지시에 의하여 물이 있는 오아시스에서 병거가 멈추게 되었을 때 둘 다 물로 내려갔다고 했다. 여기서 “빌립과 내시”라는 표현으로 빌립이 물로 내려가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미묘하게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내시를 만나게 되었고, 그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한 마당에 그에게 세례를 베풀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빌립은 이미 사마리아에서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푼 바 있었다(8:12). 빌립 집사가 이와 같이 세례를 베푼 행동은 선교의 특수 상황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의 행동은 오늘날 안수 집사가 세례를 베풀 수 있다는 식으로 확대하여 해석하면 안 된다.
빌립 집사가 세례를 베풀고 둘이 물에서 나오자, 주님의 성령은 빌립을 갑작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끌어갔다. 빌립이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았듯이 빌립이 그를 떠나가는 것도 역시 동일하게 성령 하나님의 역사였다. 그 결과 내시는 빌립을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그는 이에 전혀 개의치 않고 기쁨으로 그의 길을 계속 갔다. 우리는 여기서 전도의 시작과 마무리가 하나님의 성령에 의하여 주도되고 있음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복음의 대상자와 대상 지역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취한 구원의 은택을 나누어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령의 이러한 역사에 민감한 빌립 집사와 같은 인물이 선교사들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오늘날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성령에 의하여 갑자기 취하여 진 바 된 빌립은 아소도에서 발견되었다. 주 예수의 성령이 그로 하여금 아소도 주변 지역에서 복음을 증거하게 하려고 그를 이끌어 오신 것이다. 아소도는 블레셋의 5대 도시 중에 하나인 아스돗에 해당되는 도시로, 가사와 욥바 중간 내륙에 위치해 있다. 빌립은 이곳을 중심으로 모든 도시들에 복음을 전하면서 마침내 가이사라에 도달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빌립은 아프리카로 가는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한 후에 성령의 갑작스런 인도하에 아소도에 와서, 행정구역상 지중해 해변에 인접해 있는 유다지역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증거했던 것이다. 이로서 독자들은 8장에서 예루살렘, 사마리아, 땅 끝으로 가는 에디오피아 내시, 지중해 해변에 인접한 유다지역들을 복음화 하는 성령 하나님의 선교 물결을 발견하게 된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빌립 집사를 세워 사도행전 1장 8절에 명시된 대로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의 증인으로 삼으신 놀라운 역사를 보게 하신다.
https://youtu.be/dz__wOetu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