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4년 1월4일(목)>
*오늘의 읽을 말씀: 창세기 10장~12장.
하나님의 열심
*묵상자료
1.아브라함의 약함과 하나님의 은혜(창12장)
창12장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에 가기는 했지만 그 땅에 기근이 들자 그만 믿음 없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더라도 하나님은 아브라함 가족을 반드시 책임지실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고 해 놓고 그 곳에 갔더니 굶어 죽이시겠는가? 그러나 막상 배고픈 현실 앞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가고 말았다. 애굽에 가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는 믿음이 부족하여 자기 아내를 애굽의 왕 바로에게 바치고 말았다. 이처럼 우리가 믿음을 잃어버리기 시작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헛발질을 하며 위기를 더욱 키워간다.
이처럼 성경이 아브라함의 실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유는 아브라함이 원래부터 타인보다 믿음이 좋아서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신 것이 아니라 자격없고 결점투성이인 그였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그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다. 남포교회 원로이신 박영선 목사님의 “하나님의 열심”이란 책에 강조되었듯이 아브라함의 믿음이 우리보다 좋아서 하나님이 그를 택하시고 복 주신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열심으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고 크게 쓰임받았다는 사실을 우리가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열심이 아니였다면 아브라함은 엄청난 위험을 가져올 뻔 했다. 애굽에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 속여 애굽왕에게 바친것뿐만 아니라 나중 부인 사래가 아들을 얻기 위해 자기 몸종 하갈을 주었을 때 그것을 거절못하고 동침하여 이스마엘을 낳음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두고두고 가시가 되게하고 하나님이 약속한 네 씨로 말미암아 온 천하가 복을 얻으리라는 말씀의 실현을 위험에 빠트렸던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본처인 사라와의 관계에서 나온 자손이 번성케 되리라는 약속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는 나중 아비멜렉 왕에게 또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속여 바침으로 다시한번 약속된 가계가 위협을 받을 일을 저질렀다(창20장). 이처럼 아브라함이 수없이 사고를 쳐서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 속에 개입하셔서 부모가 자식의 사고를 뒷치닥거리 하듯 보살펴주셨다. 이것은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오직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하신다는 롬4:5 말씀을 실감나게 한다.
그런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아브라함의 애굽 체류는 그의 후손들의 출애굽 경험의 전조가 된다. 아브람이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간 것처럼 야곱의 식구들도 그랬다. 아브람이 죽음의 위기를 애굽에서 맞았듯이 이스라엘 자손들도 나중 애굽에서 죽도록 고생했다. 아브람이 바로에게서 부를 얻고 나왔듯이 이스라엘 백성도 출애굽할 때 부를 얻어 나왔다. 주께서 아브람을 구하기 위해 바로를 위협했듯이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애굽에 엄청난 재앙을 퍼부우셨다. 창세기에서 바로가 아브람을 애굽에서 내 보내듯이 출애굽기에서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 보낸다. 오경을 기록한 저자는 독자들인 우리가 이러한 유사점에서 뭔가를 깨닫기를 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기록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의 역사는 아브라함에게만 머문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일어난 그 후손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그 분은 아브라함에게 행하신 바를 오늘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행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이런 고백이 절로 나온다.
“ 오, 주님...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셔서 허물 많은 나를 붙잡아 주시기에 이렇게 작은 열매라도 맺게 됨을 주께 고백하나이다. 주님은 영원토록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시나이다.” 아멘.
https://youtu.be/kJTvCLN7km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