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꿀송이보약큐티

꿀송이보약큐티 / 24년 3월6일 : 사사기 4장~6장. 기드온의 양털뭉치 기도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3.06|조회수31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4년 3월6일(수)>

*오늘의 읽을 말씀: 사사기 4장~6장
기드온의 양털뭉치 기도

*묵상자료들

1. 기드온의 양털뭉치 기도(삿6:36~40)


삿6장에는 하나님의 큰 용사 기드온의 기도가 나온다. 이른바 `양털뭉치 기도`다. 적군 미디안인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대군을 이끌고 이미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공략하려는 백척간두의 위험한 순간이었다. 하나님은 오랜 세월 미디안 사람들에게 착취당하며 고통하던 이스라엘을 도우시려고 겁 많고 이름없던 기드온에게 나타나 큰 사명을 맡기셨다. 이미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일전을 불사하려고 군사를 모은 기드온은 한번 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싶어 양털뭉치 기도를 드린다. 양털에만 서리가 내리고 다른 곳은 안 내리도록… 다음 날에는 거꾸로 되도록…

아마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이런 식으로 기도드려 본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이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정말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려 주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한 일이 발생하게 해 주십시오!!“

정말 양털뭉치라도 놓고 기드온처럼 기도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사실 기드온의 양털뭉치 기도는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고 싶어서 한 기도가 아니었다. 이미 하나님의 뜻은 분명했다. 미디안을 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드온이 또다시 표적을 (그것도 두번씩이나) 원하는 것은 불신과 두려움 때문이었다. 뭔가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의 약한 모습이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해진다. 이렇게까지 믿음이 약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지도자로 세우셨을까? 하는 점이다. 사실 이 사사 기드온 스토리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한마디도 안 하시고 기드온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을까? 이스라엘의 구원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확실히 우리들에게 각인시켜 주기 위해서다. 지금도 기드온처럼 믿음이 약한 우리들을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고 인도하고 계신다. 기드온처럼 하나님의 싸인을 구하는 기도를 해보신 적 있는가?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렇게 해서 정말 그 일이 일어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마음 편하게 행할 수 있겠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잘 응답을 안 하시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그냥 최대한 고민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곤 한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막아주세요.'라고 기도도 한다. 뒤돌아보면 잘못 결정했다고 후회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결국에는 합력하여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체험한다.

사실 기드온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성경에서도 드문 일이다. 기드온 스스로도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표현할 정도였으니…(삿6:39). 성경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라고 한다(롬12:2). 오늘 우리는 기드온처럼 어떤 표징을 구할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원리와 명령들에 순종하며 구체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여쭈어보되 이미 알고 있는 원리들에 비추어 숙고해서 자유롭게 믿음으로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며 결정하는 한 우리가 혹시 실수하더라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나는 안식년에 한국에 가면 여기저기 집회 요청을 받는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기도한다. “하나님. 이 교회에 가서 어떤 말씀을 전할까요? 그 교회의 형편을 주님이 아시지 않습니까? “.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감동을 주시지만 대부분은 아무 응답이 없다. 그러면 나는 하나님이 내가 잘 생각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설교를 하라고 나에게 맡기시는구나… 생각하고 나름대로 준비하여 증거한다. 집회 후 담임목사님이나 성도들 반응이 어떻게 그렇게 우리 교회에 꼭 맞는 말씀을 주셨는가 하고 놀라며 문의하지만 사실 나도 잘 모른다. 다만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충실하게 진리의 말씀을 전했을 뿐이다.

사실 나도 가끔 직통 응답 받는 분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기도하면 착착 음성을 듣는다는 분들은 얼마나 편하겠는가? 그러나 내게 주시지 않는 은사를 애써 부러워하지 말고 이미 주신 성경의 말씀을 상고하고 그 원리 위에서 판단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건전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원리라 믿는다. 우리가 모세오경에서 읽었듯이 하나님은 무당을 싫어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 무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몇 년 전 요상한 여자가 유투브에 나와 12월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니 피해야 한다고 예언을 해 수백 명이 그 말 듣고 필리핀으로 피난 갔다고 한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소위 방언을 유창하게 한다. 이 말세의 혼란한 때에 우리는 오직 예수! 오직 성경! 을 구호처럼 붙들고 흔들리지 말고 나가야 한다.

https://youtu.be/4kfcKVbYGd0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