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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4년 8월1일 : 예레미야 1장~2장. 눈물의 선지 예레미야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8.01|조회수21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4년 8월1일(목)>

*오늘의 읽을 말씀: 예레미야 1장~2장
눈물의 선지 예레미야

* 묵상자료

1. 예레미야서를 펼치며


예레미야는 이사야보다 약 100년 후에 활동한 선지자이며 남유다 말기에 활동하다 예루살렘 멸망을 눈으로 목도하며 애가를 지어 애통해 한 눈물의 선지자이다. 그보다 먼저 사역한 선지자들보다 먼저 성경에 배치된 것은 단지 분량이 많아서이다. 그의 생애는 이사야처럼 참으로 눈물과 아픔과 박해와 고난으로 점철된 생애였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평생 결혼도 하지 아니하고 독신으로 지냈으며 동족들에게 `친 바벨론 주의자`로 찍혀 매국노로 배척당했다. 예루살렘 성전의 총 감독이었던 바스홀에게 성전 파괴의 예언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기둥에 목줄로 매여 박해를 받기도 했고 거짓 선지자 하나냐에게 위협을 당하기도 하였으며 수많은 살해위험 속에 살다가 유다가 망하자 바벨론이 제공한 주택과 좋은 조건들을 거절하고 남은 백성들과 함께 지내다가 결국 주님의 이름을 위해 순교를 당하였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더 이상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시며 모세와 사무엘이 와서 기도해도 안들을 것이라는 가슴 아픈 명령을 받고 잠시 침묵하기도 했지만 가만히 있으면 있을수록 더욱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견디지 못하고 다시 거리로 뛰어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던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그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우상숭배 하는 유대인들의 죄악을 깨우쳐 주기 위해 아홉 가지 상징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여 말씀을 전달하였다.

<1> 살구나무 가지 – 이 가지가 꺾여지는 것처럼 타락한 이스라엘은 망할 것이다. 그리고 살구나무의 히브리어 발음이 `지킨다` `이루어진다`라는 발음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살구나무 환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지켜지고 이루어진다고 하는 확신을 주는 환상으로 보는 분들도 있다.

<2>북으로부터 기울어 진 끓는 가마–하나님께서 북방 민족 바벨론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덮칠 것이다.

<3>베 띠 – 예레미야의 허리에 메었던 베 띠를 썩게 하여 유대의 패망을 예고함.

<4>토기장이와 진흙 – 하나님은 토기장이 이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하나님도 그들을 토기장이가 진흙을 다루는 것처럼 다루시고 깨뜨리실 것이다.

<5>깨진 옹기 – 우상을 섬긴 대가로 그들은 옹기처럼 깨질 것이다.

<6>무화과 두 광주리 – 좋은 무화과 광주리는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끌려가는 백성들을 말함. 그들은 하나님이 보호하셔서 다시 돌아올 것임. 나쁜 무화과 광주리는 남아 있을 백성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조롱과 멸시를 당할 것임(렘24:1~10).

<7>멍에 – 예레미야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걸고 예언했는데 이는 그 백성들이 바벨론 왕을 노예로 섬길 것을 예언한 것이다(렘27:1~11)

<8>큰 돌들을 바로의 궁전 축대에 진흙으로 발라 감춤(렘43:8~13) – 큰 돌은 장차 바벨론 왕이 애굽을 정복할 것을 보여줌.

<9>유브라데 강에 던져진 책 – 바벨론 멸망을 상징(렘51:59~64)

놀랍게도 애굽의 패배와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한 예레미야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또한 바벨론에게 망한 후 정확히 70년 만에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예언한 선지자다(렘29:10). 선지자의 이 말이 나중 바벨론에 잡혀가 그곳에서 살았던 다니엘 같은 경건한 유대인에게는 너무나 큰 위로가 되어 다니엘은 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책에서 발견하고 엉엉 울면서 감격하여 하나님께 그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였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귀환하는 축복을 맛보았다. 이와 같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의 우리 성도들에게는 엄청난 위로요 힘이다.

2. 부름 받은 예레미야

렘 1:1-3절에는 예레미야의 활동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는 유다의 요시야 왕 재위 13년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해서 시드기야 재위 11년에 예루살렘이 무너질 때까지 활동했다. 요시야 왕 재위 13년은 기원전 627년이고, 시드기야 재위 11년은 기원전 587년이다. 그 기간이 대략 40년이다. 그 시절은 앗시리아 제국이 약해지고 바벨론 제국이 패권을 장악해 가던 때였다. 대제국의 패권은 주변의 작은 나라들에 영향을 미친다. 작은 나라들은 제국의 말을 듣고 생존을 보장받든지 아니면 패망을 감수해야만 했다.

오늘날 한국에서 좌파니 우파니 나누어 시국을 보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는 것처럼 바벨론의 패권 앞에서 유다 사람들의 의견이 크게 나뉘었다. 한쪽에서는 이집트와 동맹을 맺어서 바벨론과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건 너무 무모하니 양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중간노선을 지키면서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자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다. 나라나 어떤 집단이나 위기라고 느낄 때 여론은 대체적으로 강경한 입장으로 기울어진다. 수많은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이 나서서 이집트와의 군사동맹을 통해서 바벨론을 격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가지 점에서 이런 주장은 여론의 힘을 얻었다. 하나는 하나님이 자신들의 백성을 바벨론의 공격에서 지켜 주신다는 믿음이었다. 그들이 볼 때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였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런 나라의 압력에 굴복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럴바에야 나서서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는 게 옳다는 것이다. 일견 박수를 받을만한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이집트가 군사적으로 자신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이집트는 실제로 유다를 도와서 바벨론과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게 국론이 갈릴 때는 최고 정치 지도자의 판단이 중요하다.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강경파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왕 자신의 판단이라기 보다는 당시 귀족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시드기야가 주전파의 목소리가 아니라 주화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유다의 운명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바로 이런 시기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자신의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유다 왕과 귀족들과 백성 모두를 향해서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게 살길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기 위해서 바벨론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거부하는 건 하나님에게 맞서는 것이다. 예레미야의 말을 당시 유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겠는가? 예레미야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였고, 왕과 대다수 정치 지도자들은 한 목소리로 예레미야를 반대했다. 그리고 그를 마치 바벨론에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라고 분노했다. 예레미야의 소명이 오늘 우리에게 던져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렘1:9이 그림처럼 묘사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예레미야는 이런 소명의 경험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 어려운 운명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우리도 소명이 확실해야 끝가지 사명의 자리를 지키게 된다.


https://youtu.be/Ap6AHe-z_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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