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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이야기- 소설 [오승재]

작성자성령충만땅에천국|작성시간20.07.27|조회수30 목록 댓글 0


지옥 이야기- 소설 [오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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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2020. 7. 25.

지옥 이야기- 소설


은혜 추천 0 조회 9 20.07.19 15: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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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지옥 이야기

 

 

 

 

 

나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기독교의 전도 구호를 많이 들어서인지 지옥에 대한 꿈을 꾸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란 넌 예수 믿고 천당 갈래? 안 믿고 지옥에 갈래?’라는 양자택일의 위협이다. 그러나 지옥을 안 믿는 사람에게는 이것은 조금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

나는 평소 죽음이나, 마귀,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지옥을 한 번 보여주시기 위해서였는지 하나님께서 꿈에 지옥을 다녀왔다는 분의 간증 집회에 참석하게 하셨다. 그분은 여자 전도사였는데 너무 실감 나게 지옥을 설명해 주었다. 전도사는 천당은 좋지만, 지옥은 정말 보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도 무섭다면 천사를 대동시켜 주겠다며 굳이 두 천사를 대동시켜 지옥을 보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꿈에 들은 전도사 이야기이다.

 

 

1.

한 마디로 지옥은 빛도 없는 동굴 속에 숨겨진 어둠의 세계였습니다. 예수님은 빛이시지만 마귀는 죽음이요 어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이 안 보이는 어두운 동굴을 한없이 가고 있었는데 점차 오물처리장에서 나는 것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사람 사려, 나 좀 살려 주어하고 서로 욕하며 헐뜯는 많은 사람의 아비규환 속에 뚜렷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둠에 점차 눈이 익숙해지자 희미한 그림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바다같이 넓은 큰 끓는 가마솥 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려 싸우고 있었습니다. 몸은 벌겋게 익었고 서로 끌어당기자 살갗이 찢어져 흰 뼈가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들 몸에는 구더기가 붙어 있었어요. 지옥은 뜨거운 물도 식지 않고, 사람도 구더기도 영원히 죽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영원한 형벌의 지옥이니 얼마나 무서운 곳이겠습니까? 그들은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모든 권력과 재력을 다 쥐고 있어서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 주었다. 그런데 너희는 왜 나에게 한 번도 예수 믿으란 말을 하지 않았느냐? 모르긴 해도 너희도 나에게 예수를 전하지 않은 죗값을 치를 것이다. 이 나쁜 놈들아.”

에스겔서 3:18 절에 의하면

네가 악인을 깨우치지 않거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지 않으면 내가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라.”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옥에 있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전도해서 악인을 깨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 온 사람들입니다. 전도해도 그가 그의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그들은 자기 죄 중에서 죽지만 만일 여러분이 전도하지 않아서 이들이 이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이제는 여러분이 죽어 이곳에 올 것입니다. 여러분 아시겠습니까? 여러분도 전도하지 않고 죽으면 지옥의 형벌을 면치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인데 왜 이런 지옥을 만들어 영원한 벌을 받게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불의한 자에게는 벌을 주고 의로운 자에게는 상을 약속하신 분입니다. 죽어서도 악인이 벌을 받지 않는다면 누가 이 불법의 세상을 의롭게 살겠다고 인내하고 살겠습니까? 따라서 세상에 살 때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지옥에 와서는 너무 늦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천국에 옮겨질 수 없습니다.

천사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 지옥의 처참한 모습을 보게 한 뒤 온 세상 교회에 나가 전하라고 말입니다. 말세에 세상 사람들은 아무리 깨어있으라고 해도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그들은 영의 눈이 가리어져서 죄가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여러분은 그들이 영의 눈이 떠서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 제가 전한 이 지옥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서 이 고통을 면할 방법을 여러 사람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누가복음 16장에 있는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생각이 안 나십니까?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었던 호화로운 부자는 죽어서 지옥으로 가고 거지 나사로는 죽어 낙원에 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습니다. 부자가 불꽃 가운데 괴로워하며 나사로의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자기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했는데 낙원과 지옥 사이는 큰 수렁이 있어 건너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세상에 살아 있는 형제에게 지옥의 소식을 알려 그들이 회개하게 해 달라는 말을 기억 못 하십니까? 그렇게 해도 회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브라함은 말했지만, 여러분은 제가 이번에 본 가마솥 지옥의 끓는 물 심판을 알려 주십시오.

 

 

2.

그곳을 지나자 저는 유황 냄새가 숨을 막히게 하는 불못 지옥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불못은 물이 있는 연못이 아니라 활화산의 분화구처럼 끓는 바위 물들이 녹아 있는 연못입니다. 촛대바위나 남근바위 등 쭈뼛쭈뼛 솟은 바위들이 아래서부터 녹아 용암이 되고 그 끓는 용암 속에 인간들이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 속에 던져져 뒤엉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글이글 타는 불길이 온 연못을 덮고 있었는데 불못 안에서는 거품처럼 솟아오른 것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악인들이 가끔 공중으로 떠올라와 보였는데 이들은 낙지처럼 벌겋게 익어 있었는데 몸에는 벌레들이 엉켜 있었고 그 몸을 뚫고 속에서 나온 뱀이 몸을 칭칭 감고 있었습니다. 붉은 몸의 마귀가 흐느적거리는 모습으로 다가와 그들 몸을 도끼로 찍었는데 그들은 몸이 갈기갈기 찍혔으나 죽지도 않고 하늘을 향한 낙지 발 모양이 되어 위로 솟았다가 다시 가라앉곤 했습니다. 잠깐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것은 죄와 죽음과 마귀였는데 이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곳에 온 인간들이 아비규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유혹을 이기지 못한 성범죄자들이 모인 곳이라고 천사가 설명했습니다. 어린이들이나 지체 부자유자를 성폭행한 파렴치한 치한이나 성폭행을 남몰래 저지른 기관의 점잖은 책임자들, 정부와 함께 자기 아내를 살해해 토막 내서 버린 짐승 같은 자들, 연약한 소녀들을 이용한 성매매 업자들도 여기 끼어 있다고 했습니다. 노회(老會)에서 경건하게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던, 내가 아는 목사도 그 속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국 교회가 어떤 위기에 있는지도 모르고 교계의 물을 흐리게 하고 다니던 미꾸라지 같은 존재들이었는데 여기서도 미꾸라지처럼 용암 위를 기어 다니며 뜨거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몸의 중심을 잃은 채 다니고 있었습니다. 마귀가 불길에서 솟아오른 악인을 도끼로 치는 것을 보았지요? 이들은 사탄의 유혹에 빠져 여 성도들과 윤리적으로 문란한 행위를 하고 자기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교회 내에 파벌을 만들어 교회를 분열시킨 자들입니다. 히브리서 13:17에는 성도를 인도하는 자는 그들의 영혼을 보살피며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설 때는 그 성도의 열매를 회계(會計)하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보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교역자도 심판하십니다. 아니 더 큰 심판을 하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 믿습니까? 아멘, 할렐루야.

구약의 바리새인, 서기관들, 제사장, 그리고 사울 왕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름 부어 세운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 하나님께서는 버리십니다. 아말렉족을 쳤을 때 가장 좋은 것, 기름진 짐승을 제사를 위해 남겼다 할지라도 선지자 사무엘상 15장에서 사무엘은 말했습니다. “주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나는 또 대형 교회의 목사도 그곳에 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천사가 말했어요. 그는 교회를 세속화시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목회하지 않아 그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세상으로 들어갈 수는 있어도 세상이 교회 속으로 파고들면 안 됩니다. 여러분, 믿습니까?

많은 사람을 전도해서 하나님 앞으로 인도한다는 명목으로 하나님이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보낸 교회를 교회 성장 공장으로 전락시켰어요. 세상 사람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 중심, 이벤트 중심의 행사로 교인을 유인했어요. 어느 정도 커지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세속적인 이벤트가 교회를 좌지우지하게 된 것입니다. 성과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안식일도 안식년도 없는 제도화된 교회를 만들어 버렸어요.

주여, 보십시오. 대형 교회는 대형 교회대로 행사에 밀려 피곤하게 되고 군소교회는 따라가지 못해 좌절하고 교인이 줄고 생명력을 잃어 갑니다. 이사야 58:8에는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교회에 세상의 가치관이 들어와서 하나님의 생각과 세상의 생각이 같아졌고 하나님의 일을 세상의 방법으로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를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정체성을 잃고 세상에서 사라져갈 위기를 가져온 것입니다. 또 출애굽기 14:13, 14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가만히 서서, 주께서 오늘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보기만 하여라. 너희가 오늘 보는 이 이집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모세가 지팡이를 드니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이렇게 전진을 중단하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할 때 새로운 생명을 회복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고난의 때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최상의 때입니다. 우리는 너무 부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난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눈물로 침상을 떠내려가게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애가 2:18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도성 시온의 성벽아, 큰소리로 주께 부르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쉬지 말고 울부짖어라. 네 눈에서 눈물이 그치게 하지 말아라.”

우리는 지옥에 있는 이들을 보면서 눈물로 회개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저에게 세상에 나가 네가 본 것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3.

나는 또 토막지옥이라고 불리는 곳에 갔습니다. 이곳은 인간의 몸 지체가 토막 나서 떠내려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음식물 처리장 같은 곳으로 온갖 쓰레기가 용암 위를 떠내려가고 있었는데 그곳에 먼저 입술이 떠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남을 욕하고 저주하고 당 짓고 시기하고 분열을 일삼는 입술들이 몸통에서 잘려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아마 남을 속이고 재물을 축적한 악덕 기업자의 입술도 있을 것이고 권력을 탐하여 이곳저곳 빌붙어 다니며 거짓말과 공수표를 남발한 정치인의 입술도 있을 것입니다. 사탄 숭배자로 록 음악가의 입술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남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자살하라. 자살하라/지금이 바로 시험해 볼 때다/ 자살하라. 자살하라/ 지금이 네가 죽을 시간이다.

이런 록 음악의 쇳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입술 때문에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자살하여 지옥에 빠졌습니까? 사탄은 죽음을 주관하는 왕입니다. 죽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두려워 떨게 했으며 죽음을 찬양하는 마귀의 글과 달큼한 노래로 얼마나 그들을 유혹했습니까?

사탄아! 물러가라. 사탄아! 물러갈지어다.”

여러분은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이 토막지옥의 화를 면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을 물리쳐야 합니다.

또 손과 팔이 잘려져 떠내려왔습니다. 도박하거나 마약에 중독되거나 도벽에서 헤어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손이나 팔입니다. 또 인터넷 중독에 걸렸던 어린 소년의 손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 기능공, 기술자, 운동선수, 컴퓨터의 전문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재능을 마귀는 칭찬하기를 좋아합니다. 마귀는 결코 싫은 말을 하지 않고 듣기 좋은 달콤한 말만 합니다. 그래서 그 달큼한 말에 우쭐해져서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이곳에 온 것입니다. 마귀는 하와를 유혹한 뱀처럼 간교한 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세상을 향해 욕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무슨 죄가 있어. 못된 생각은 몸통이 하고, 죄는 자기가 짓고 나는 하수인에 불과했는데 나를 잘라내서 이곳에 던지고 자기는 천국 간다고? 말도 안 돼. 이것이 개독 교인의 수작이야. 눈에 보이는 팔과 손목 하나 잘라냈다고 자기 죄가 없어져서 자기는 천당에 가? 미친놈들. 손발 다 붙이고 몸통이 회개하여 거듭나야지 손발 잘랐으니까 자기는 거룩하다고 위선 떨 거야? 나는 억울해. 나는 억울해. 정말 지옥에 올 자는 그 위선적인 개독 교인이야.”

어린 손목도 소리 지르고 있었습니다.

내가 PC방에서 좀 놀았다고 죄인인가? 뭐 내가 중독자라고? 내가 중독자라면 세상에 중독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 다 중독자지. 안방에서 TV에 미친 엄마 아빠도 중독자요, 쇼핑에 미친 자, 명품에 미친 자, 돈에 미친 자, 권력에 미친 자, 스마트 폰에 빠진 자, 자기 생각만 옳다는 자, 예수만 믿어야 천국 간다고 하는 개독교인도 다 미친 자 아니야?”

나는 억울해. 나는 억울해. 누가 지옥은 만들어 놓은 거야. 사랑이 많은 하나님이 만든 거 맞아?”

하나님은 너무 늦었다고 말합니다. 지옥에 들어와서는 아무리 소리치고 욕해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있을 때 예수 믿고 천당에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더러 이런 간교한 자들의 꼬임에 빠진 것이 얼마나 비참한지 본대로 여러분께 전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마귀를 대적할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이것이 악한 날에 여러분이 마귀를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입니다.

주여, 이 손과 팔이 몸에서 떨어져 나와서도 자기 뜻대로 쾌락을 추구하지 못해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 몸을 쳐서 주께 굴복하게 하시며 주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마귀와의 싸움에 승리하게 해주시옵소서. 할렐루야, 아멘.”

여러분은 예수님을 아셔야 합니다. 참으로 그분을 아셔야 합니다. 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죽지 않을 천사로 이 땅에 오지 않고 죽을 운명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그는 육신의 아버지가 없습니다. 죄 없이 성령으로 태어나신 분입니다. 사실은 하나님이 아버지이십니다. 그런데 왜 그가 육신의 아버지를 가진 우리를 형제라고 부릅니까? 그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갖는 형제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 믿으십니까? 믿으시면 아멘 하세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면 우리는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그가 구주이심을 시인해야 합니다. 이때 성령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주십니다. 디도서 3:5에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라고 씌어 있습니다. 거듭남의 체험이 없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에 나와 앉아 있다고 다 구원받으며 천당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성령으로 아니 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성령을 받으십시오.”

불길 같은 주 성령 간구하는 우리게/ 지금 강림하셔서 영광 보여주소서/

성령이여 임하사 우리 영의 소원을/만족하게 하소서, 기다리는 우리게/

불로, 불로 충만하게 하소서.

아멘.

 

4.

내가 지옥의 이야기를 하려면 몇 달 걸려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서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이곳은 절벽 지옥이라는 곳입니다. 이 길을 가고 있으면 아슬아슬한 절벽에 이릅니다. 그 무서운 절벽 밑은 죽은 자들의 피바다입니다. 억울한 성도들과 선지자들이 흘린 피로 된 바다입니다. 이 절벽에 떨어지는 사람은 피바다에 떨어지기 전에 뜨거운 태양에 의해 타 죽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다에 닿을 때 지독한 종기로 신음하며 혀를 깨물고 죽습니다. 이곳은 고요한 곳이 아닙니다. 우레와 번개와 큰 지진이 있어 바다가 흔들리고 절벽이 큰 쓰나미를 만난 것처럼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그 바다 위로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을 탄 여자가 피를 마시고 취해서 물 위로 올라오고 있었는데 자줏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절벽으로 오는 사람마다 잡아 자기 품 안에 넣었습니다.

내 눈에는 이렇게 무서운 절벽 아래 피 못이 보였는데 군중들은 앞을 다투어 그곳으로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는 목적지는 죽음의 피바다입니다. 나는 이들을 막아보려 했으나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옆에는 루시퍼 천사가 박쥐 같은 검은 날개를 하고 멸망의 가증한 수문장처럼 서 있었습니다. 그는 소리쳤습니다.

앞으로 달려 기라. 집에 있는 것을 가지러 가지 말라. 옷도 가지러 가지 말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해도 따르지 말며 골방에 있다 해도 믿지 말라. 세상의 종말을 향해 너희는 달려야 한다.”

나는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이 멸망의 길을 가고 있는데 보고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나는 외쳤습니다.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믿지 않으면 지옥 갑니다. 왜 남이 달린다고 자기도 덩달아 따라 달립니까? 그곳은 생명의 길이 아니고 사망의 길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듣지 않았습니다. 천당 가는 길이 왜 하나뿐인가? 모로 가나 기어가나 천당만 가면 된다. 세상에 절대적인 가치가 어디 있는가?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그래서 최선책과 차선책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외쳤습니다. 군중 속에는 돈을 뿌려서라도 권력은 잡고 봐야 한다는 각 종교단체의 총회장, xx 연합회 대표회장, xx 대책 위원회 위원장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말세가 되었습니다. 이사야서 42장에는 너희 못 듣는 자들아 들으라. 너희 맹인들아 밝히 보라라고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지도자들이 영적인 맹인과 귀머거리가 되어 세상을 바로 잡지는 못하고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흘러 떠내려가니 말세가 아닙니까? 지옥은 이들 때문에 만원입니다. 여러분! 주님은 나더러 이 지옥을 본대로 전하라고 합니다. 여러분! 깨어 기도합시다. 이제 이 지옥들을 생각하며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합시다.”

 

 

내가 보니 부흥회에 모였던 성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주여!’를 큰소리로 외치고 손을 들고 전후좌우로 흔들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믿음이 충만한 성도들 위에 충만한 성령이 부어져서 온 집회장을 감싼 듯이 느껴졌다. 희미한 불빛 속에서 그들의 움직임과 방언으로 외치는 소리는 내가 다시 지옥으로 들어가 그곳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여 전도사의 지옥 간증이 끝나자 사회자가 단상에 나와 이들의 기도를 인도했고 키보드 연주를 따라 찬양팀이 복음성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여 전도사는 또 다른 바쁜 집회가 있는지 살며시 밖으로 빠져나갔는데 이때 나도 빠져나와 여 전도사를 만났다.

전도사님, 전도사님은 최근 언제 지옥을 다녀오셨습니까?”

그녀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나는 하나님의 계시로 수시로 지옥을 다녀옵니다. 뭐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아니요. 저도 최근에 지옥을 다녀왔거든요.”

그래요? 뭐 특별히 다른 것을 보았습니까?”

제가 지옥에 갔더니 거기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빈 지옥이었습니다.”

뭐라구요? 아브라함 품에 안긴 나사로에게 지옥에 있는 부자가 한 이야기를 안 들었습니까?”

나는 예수님께서 계시 중에 내게 해주신 말을 해주었다.

마지막 날 백 보좌의 심판(최후의 심판)을 하는데 그때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면 나는 그들의 행위를 따라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하는데 그때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제2의 사망이라는 지옥에 던져 넣는다. 그런데 아직 내가 재림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마지막 심판 때까지 지옥에는 아무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했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그 여전도사는 불같이 화를 내며 손을 들어 나를 치려 했다.

이 마귀의 자식아, 이곳을 떠날지어다. 저주받은 입술이여, 너는 잘려서 토막지옥에 던져질지어다. 주여! 이대로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그러면서 주머니칼로 내 입술을 쳤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깼다. 얼마 동안 정신이 멍했다. 그러나 나는 세상에 생명수를 공급할 교회가 이런 지옥의 위협을 느껴서라도 정신을 차리고 갱신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한동안 생각했다.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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