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욕을 이긴다면 무슨 일이든 성취될 것 ( 我私能克 事無足爲)
우리가 무슨 일을 도모하든지 사욕(私慾)을 잘 이겨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불필요한 탐심(貪心)의 극복이 우선된다.
아래의 시(詩)는 병자호란 후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대왕에게 하신 말씀을 내용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지은 시로서, 패전 후 나라의 안정과 항복의 치욕을 갚기 위한
마음자세와 계책 등에 관한 것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매우 위중(危重)한 난관(難關)들을 극복하고 건실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국민들 모두가 이때에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는 말씀으로 생각된다.
백강공이 효종임금에게 말하되 우리의 일은 / 公曰我事
그 계획과 욕망을 빨리 성취하기 어려우니 / 難棘其欲
무엇보다 우리 백성들과 화합하고 / 諴我小民
우리나라를 튼튼하게 만들며 / 固我邦國
조정에서 두루 화합 협력하여 / 協和在庭
우리의 힘과 능력을 기르되 / 以飽我氣
겉보다는 내실에 충실하게 하고 / 泯於無形
마음으로는 각오를 단단히 하여 / 內則盡死
원망과 울분의 감정은 깊이 쌓았다가 / 蓄憾積怨
적당한 시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 持以有待
이는 대개 근본이 있는 것이니 / 此蓋有本
곧 지도자의 마음입니다 / 聖上之心
사사로운 욕심을 잘 이긴다면 / 我私能克
무슨 일이든 쉽게 성취될 것입니다 / 事無足爲
<출처: 우암 송시열 선생, 백강(白江) 이공(李公) 신도비명(神道碑銘)에서>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 근저(根底)에는 국민정신이
타락하고 개개인들이 사사로운 욕망에만 몰두하는 삶을 오래도록 살아온 것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무너져 내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재건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이 개인적인 탐심(貪心)을 극복하고 공공의 이익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의 자세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우리에게 정신문화의 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우리민족의 자주성이요 우수성인 세종대왕정신, 탐심의 극복을 기초로 한 청교도정신
그리고 인권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생활
모든 분야에서 정신문화와 실생활을 새롭게 개혁해 나가자.
이것만이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초석(礎石)이 될 것이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