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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치의 시험대

작성자이수부|작성시간22.03.13|조회수20 목록 댓글 0

<세월은 가치의 시험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물감도 없고 캔버스도 구할 수 없었던 시절,

우리나라의 한 무명 화가가 알고 지내던 미군병사에게

일본에 갈 때마다 물감과 캔버스를 사다달라고 부탁을 했었답니다.

 

화가의 사정을 너무도 딱하게 여긴 미군병사는 일본에 휴가차 갈 때마다

캔버스와 물감을 자기 돈으로 사다가 그에게 주었었답니다.

그 화가는 미군 병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그림 한점을 그려서

보답으로 주었더랍니다.

 

미군 병사는 이 그림을 받을 때,
''저 무명 화가의 그림이 뭐 그렇게 중요하겠어?'' 하고 성의를 생각하여

본국에 돌아갈때 가져가 그냥 창고에 쳐박아 놓았었답니다.

 

이 병사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자 너무 생활이 궁핍하게 되었는데

그 무명의 화가의 이름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보관하던 그림을 한국 시장에 내 놓았답니다.

이것이 박수근(朴壽根)화백의 ''빨래터''라는 그림이었답니다.

 

그림을 판 노인은 ''존 닉슨'' 이란 사람인데

그 그림이 무려 45억 2천만원에 팔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장은 별 볼일 없고 가치없이 생각되던 것이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역으로 지금은 가치 있다고 생각하던 것이 나중에도

가치있는 것인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아는 법입니다.

세월은 가치 없는 것과 가치 있는 것을 드러내는 시험대입니다.

 

마음의 선물은 금전으로 평가할게 아니라, 소중한 마음 그 자체로

귀하고 넉넉한 것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느낍니다.

가치의 척도는 당장에 이루어지는 것도 있지만 과일이나 곡식, 문화재 처럼

익어가는 시간 평가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게 마련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더욱 유념하시고 넉넉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대표 화가 박수근(朴壽根)씨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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