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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와 덕천가강(四溟大師, 德川家康)

작성자이수부|작성시간22.05.03|조회수18 목록 댓글 0
사명대사와 덕천가강(四溟大師, 德川家康)


아래는 임진왜란 당시의 일본과 조선의 두 영웅간의 대화시입니다...

'사명대사'가 선조의 명을 받고 도일(渡日)하여 
적장(敵將)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찾아가니 
사명대사의 자질과 능력, 담력 등을 시험해보는 장면입니다...략(略)

문(問)......

덕천가강/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

石上難生草 (석상난생초)
房中不起雲 (방중불기운)
汝彌何山鳥 (여미하산조)
來參鳳凰群 (내참봉황군)

돌 위에는 풀이나기 어렵고
(너의 방문 목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방 안에서는 구름이 일지 못한다
(너와 나는 대화도 협상도 안되고 결론도 없다)

너는 도대체 어느 산에 사는 새인데
(너는 도대체 어디서 굴러온 잡인이기에)

봉황들이 모여있는 이 곳에 찾아왔느냐
(고귀한 분들 만이 계시는 이곳에 찾아왔느뇨?)

답(答)......

사명대사/四溟大師

我本靑山鶴 (아본청산학)
常遊五色雲 (상유오색운)
一朝雲霧盡 (일조운무진)
誤落野鷄群 (오락야계군)

나는 본래 청산의 학으로
(나는 본래 출생이 고귀한 신분으로서)

늘 오색구름위에서 노니는데
(늘 하늘위의 구름, 그 중에서도 너는 감히 알지도 못하는 오색구름 위에서만 노니는데)

하루 아침에 구름과 안개가 걷히면서
(어느날 갑자기 난리 -'임진왜란'- 를 일으키는 바람에 오색구름이 흩어지며)

야생 닭 무리에 떨어졌느니라
(너희 잡인들이 사는 이 곳까지 오게 되었구나.)

...전쟁(戰爭)은 불가피(不可避)한 것일지라도...
위의 두 영웅(英雄)은 시(詩)를 주고 받으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한 시대를 풍미(風靡) 했다고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일본의 국민적 정서(情緖)에 영향(影響)을 끼쳐 
전쟁종식(終熄)에 커다란 역할(役割)을 했으며... 
그 결과(結果)로 일본에서 사명대사는 
지금까지도 추앙(推仰)받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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