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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풍경!

작성자이수부|작성시간23.01.07|조회수22 목록 댓글 1

 요양원 풍경! 

며칠전 지인이 보낸 요양원 경험실태를 읽고 요즘 어디서  
영면해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가 해서 올립니다.

제가 지난 2022년 9월과 10월에 걸쳐 요양원에서 40여일을 보내고 와서 

요양원의 풍경을 누구보다 깊숙히 알고 있읍니다.

한 마디로 '요양원 생활이 어떠하냐?'는 질문에  
나는 '아무리 고달프다고 해도 요양원은 가지 않는 게 좋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읍니다.
다시 표현 하자면 입소한 노인의 자식들이 원하는 바대로 
'서서히 죽어가도록 하는 곳'이 바로 요양원의 실태입니다.

저는 짐도 있고 컴퓨터도 있어 처음부터 1인실에 입소
첫날부터 군사훈련 보다도 엄격한 통제속에 생활 

기상이 5시30분. 조식이 6시 30분.
(조식도 겨우 먹고 죽지않을 정도의 카로리. 3끼가 거의 똑 같다.)
간식이 한번 나오는데 빵 반 조각?.

운동이 너무나 중요한데 겨우 허락된 장소가 거주하는 곳의 복도 뿐~,
제가 3층에 거주 하였는데 엘레베이터를 비밀번호로 잠궈 놓아서 옥상이나 1층에 
있는 운동실을 사용할 수가 없고 겨우 운동한다는 것이 복도끝에서 끝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뿐~
그러니 종일 시간대부분을 침대에서 누위 지내는 수 밖에 없으니 몸은 자연히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한번은 갓 입소한 노인이 제 방을 찾아와 살려 달라고 애원 하기에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돈도~ 폰도~ 카드도 없이 오늘 아들이 강제로 입소시키는 바람에 몸은 아퍼서 죽겠으니 

전화 좀 걸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며느리 전화번호를 알어와 제가 제폰으로 

***분이 죽게 생겼으니 도와달라고 전화를 했는데~
집안이 난리가 나고 원장한테까지 저한테 전화를 왜 했냐고 하길래~ 

사람이 살려 달라는데 전화 한통화 한것이 무슨 잘못인가 반문하였더니~
그 이후부터는 제방 출입을 통제 하고~


CCTV로 보고 있다가 누가 들어오면 당장 요원이 달려와서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등~ 
통제가 너무나 지나쳐 제가 노인들의 권리보장 문서를 가져와서 원장과 한바탕 하고서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철저한 통제속에 가둬놓은 상태로 

최소한의 음식으로 서서히 죽어가도록 유도하는 곳이란 결론에 도달~
더 이상 내 삶을 맡길 곳이 아님을 느끼고 40일만에 뛰쳐 나왔습니다.

대부분 자식이 있어도 연락도 면회도 전화도 오지 않는 외로운 
삶의 현장속에 있다가 나오니 이렇듯 내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이라도 충분히 사는 보람을 찾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참고하시라고 긴 문자로 보냈습니다.

*추신
요양원: 다시 생각하기도 싫지만 한가지 정보를 말씀드리겠어요.
통상 들어올 때는 자식하고 같이 와서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통상 자식들이 대필한다며 계약을 하는데~


여기에 중요한 문구가 있습니다.
즉 계약한 자식의 허락없이는 요양원 퇴소를 못하게 규정해 놓고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퇴소를 못하게 규정해놨다는 것~


꼼짝없이 오고 가지도 못하게 계약을 했으니~
나중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다는 거~ 
이거 명심해야 합니다.


계약시는 본인도 입회하에 이 항목을 삭제해야 만약 나오고 
싶을 때 나올 수가 있다는 것~,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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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수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08 요양원의 입장에서는 노인들의 안전을 고려한다는 명목이 있습니다 만~
    한 해를 또 맞이하면서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해가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듯 생각됩니다.
    자기 발로 화장실을 다닐 수 있을 때가 인생입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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