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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총회의 역사문서(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로회 제1회 회록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1.06|조회수50 목록 댓글 0

고신총회의 역사문서(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로회 제1회 회록

2022년에는 고신총회 70주년을 기념하여 ‘고신총회70년사’를 편찬하였다. 고신교회는 4차례 교회(교단)역사를 편찬했는데 첫 번째는 1982년의 ‘한국장로교(고신) 교회약사’였고, 두 번째는 1988년의 ‘한국장로교회사(고신)’이었고, 세 번째는 고신총회 50주년 기념으로 편찬한 2002년의 ‘한국장로교회사’였다. 네 번째가 작년에 펴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70년사’였다. 

이 책은 기원 30년 경 예루살렘 교회의 탄생으로부터 기독교회의 지리적 확산, 18, 19세기 기독교선교운동으로 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의 전파, 한국에서의 기독교의 전파와 그 이후의 역사, 고신교회의 생성과 발전 등 교회의 역사를 간명하게 정리하고 2022년까지의 고신교회의 역사를 기술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역사기술과는 다른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일을 주관했던 책임자로서 아쉬운 일은 고신교회의 역사문헌을 정리하고 사료집을 발간하지 못한 일인데, 이번에 기독교보에서 고신총회 70주년 이후를 생각하면서 교단의 역사문헌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연중기획으로 고신총회의 중요한 역사 문서를 소개하기로 하고 필자에게 이 일을 맡겼다. 그래서 앞으로 이 난을 통해 매 주일 우리 총회가 생산한 중요한 문헌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가 고신총회의 설립을 보여주는 제1회 회록이다. 대한예수수교장로회(고신)은 1952년 9월 ‘총로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는데, 이때의 총로회 조직에 대한 기록은 아래와 같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로회 제1회 회록 “주후 1952년 9월 2일 오후 11시 20분에 진주성남교회당에서 경남과 전국에서 참집한 대표목사와 총대 장로가 회집하여 이약신 목사 사회로 찬송 46장을 합창하고  회장이 성경 계시록 2장 8절-12절을 봉독하고 “죽도록 충성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후 일동 통성 기도하고 찬송 89장을 합창하고 예배를 마치다.

임시의장과 서기를 선정하니 의장 이약신, 서기 홍순탁 양목사가 당선되다. 의장 이약신 목사가 본 총로회 조직에 대한 취지와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다. 

취지: 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본 장로회 정신을 떠나서 이(異) 교파적으로 흐르므로 이를 바로 잡아 참된 예수교 장로회 총회로 계승하기 위하여 총로회를 조직함. 목적: 전통적인 대한 예수교장로회 정신을 지지하는 전국교회를 규합하여 통괄하며 개혁주의 신앙운동을 하여 법통노회를 장차 계승키로 함.      

규칙을 제정하기로 하여 규칙기초위원이 규칙 초안을 보고하니 정정하여 채용함이 다음과 같다(별지 부록). 규칙에 의하여 임원을 선정하니 다음과 같다. 회장 이약신, 부회장 한상동, 서기 홍순탁, 회록서기 오병세, 회록부서기 윤봉기, 회계 양진환, 부회계 김인식.

신임임원이 등장하니 일동 박수로 환영하고 회장이 기도하고 취임인사가 있은 후 회무를 진행하다. 선포문 기초위원을 회장과 부회장이 공천하기로 결정되어 공천하니 송상석, 이학인, 장석인, 전성도, 황철도 제 목사러라. 기초위원을 증원하기로 가결하고 고려신학교 교수회원 일동을 증원하기로 하다.

본회에 납부할 각 교회 부담금은 매 세례인당 500원으로 가결하다. 각 지방회 회원은 본회원 급(及) 준회원의 이종(二種)으로 하되 본회원은 목사와 시무장로 전원으로 하고 준회원은 전도사와 교회 대표 1인으로 하되 피선거권은 본회원에게만 있도록 가결하다. 행정구역은 경남노회 대구지방, 경주지방, 전라지방으로 구분하기로 가결하다. 지방회 규칙은 노회 규칙에 준하여 기초 후 총로회에 보고하기로 가결하다. 내회 장소는 부산 삼일교회당으로 가결하다. 정회하기로 가결되어  이인재 목사 인도로 기도한 후 12일 오전 6시 30분까지 정회하니 12일 상오 3시 30분이더라.“ 

이 회의록을 보면 고신 제1회 총로회가 밤 11시 20분에 개회되어 이튿날 새벽 3시 30분까지 진행되고 정회했다는 점이다. 회의는 약 4시간 동안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늦은 밤에 개최된 것은 경남(법통)로회 제57회로 소집하여 회의한 후 총로회로 전환했기 때문에 늦게 개회했고, 이 과정에서 사실상 노회원 간에 상당한 논란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기존의 총회를 떠나 별도의 치리회 조직에 동의하는 이들이 남아 총로회를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총로회 조직에 동참했던 초기 지도자들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임원으로 선출된 이약신, 한상동, 홍순탁, 오병세, 윤봉기 목사를 비롯하여 박윤선, 송상석, 이인재, 이학인, 장석인, 한명동, 황철도 등이었다. 회계와 부회계로 피선되었던 양진환, 김인식 두 장로는 중도 이탈하게 된다. 

취지와 목적은 총로회 조직의 정신을 제시하는데 기존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장로회 정신을 이탈했다고 규정하고 향후 개혁주의 신앙운동을 규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출처 : 고신뉴스 KNC(http://www.kos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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